이창용 한은 총재, 베이징서 中인민은행 수뇌부와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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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중국인민은행 수뇌부와 만나 의견을 교환했다.
한은 관계자는 "이 총재가 베이징사무소 순시를 위해 중국을 방문하던 중 인민은행측과 협의가 돼 이강 총재와 만남을 가졌다"며 "마침 새 당서기가 임명돼 판 서기와도 인사차 만나게 됐다"고 밝혔다.
차이신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판 서기가 임명되면서 이강 총재는 인민은행 당위원회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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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중국인민은행 수뇌부와 만나 의견을 교환했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 총재는 전날 판궁성 인민은행 공산당위원회 서기, 이강 인민은행 총재 등과 각각 회동했다.
이번 회동은 이 총재가 한은 베이징사무소 방문 등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중국을 찾은 것을 계기로 성사됐다.
한은 관계자는 "이 총재가 베이징사무소 순시를 위해 중국을 방문하던 중 인민은행측과 협의가 돼 이강 총재와 만남을 가졌다"며 "마침 새 당서기가 임명돼 판 서기와도 인사차 만나게 됐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홈페이지를 통해 "양측은 거시경제 상황과 양국 금융 협력 등을 주제로 의견을 교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판 서기는 차기 인민은행장으로 유력한 인물이다. 차이신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판 서기가 임명되면서 이강 총재는 인민은행 당위원회에서 물러났다. 중국에서는 정부 부처 요직을 맡기에 앞서 해당 부처 당 직책을 먼저 맡는 관례가 있는 만큼 판 서기가 조만간 인민은행 총재에 오를 것이란 예측이다.
판 서기는 영국 케임브리지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뒤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공공정책대학원)에서 선임연구원으로 일했다. 이후 중국공상은행과 농업은행 등을 거쳐 2012년부터 인민은행 부행장으로 재임해왔다.
박광범 기자 socoo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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