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첫 여성 부군수 취임… 경북에선 두 번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북 울릉군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부군수가 취임했다.
경북 도내에선 두 번째 여성 부단체장이다.
지금까지 경북 도내 23개 시·군 부단체장 가운데 여성은 2017년 청송부군수로 부임한 최영숙 현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이 유일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경북도 인사부서와 울릉군 모두 흔쾌히 수락하면서 울릉에선 최초로, 경북에선 두 번째 여성 부군수가 탄생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여성 부단체장 꺼리는 분위기에도
"고향 발전에 역량 쏟겠다" 자처해
경북 울릉군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부군수가 취임했다. 경북 도내에선 두 번째 여성 부단체장이다.
울릉군은 4일 제26대 울릉부군수(지방서기관)에 박상연 전 경북도 회계과장이 부임했다고 밝혔다. 신임 박 부군수는 울릉군 서면 남양리 태어나 울릉군에서 중학교를 마치고 육지로 건너가 대구에서 고등학교와 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다.
이후 다시 울릉도로 돌아온 그는 1991년 울릉군청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육지로 발령이 난 남편을 따라 전입시험을 거쳐 경북도청으로 자리를 옮겼고, 줄곧 도청에서 근무했다. 지난해 1월 지방서기관으로 승진해 경북도 산림산업관광과장 등을 역임했다.
박 부군수는 이번 경북도청 정기인사를 앞두고 “고향인 울릉도에서 남은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지금까지 경북 도내 23개 시·군 부단체장 가운데 여성은 2017년 청송부군수로 부임한 최영숙 현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이 유일했다. 보수적인 지역이다 보니, 지자체마다 여성 부단체장을 꺼리는 탓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경북도 인사부서와 울릉군 모두 흔쾌히 수락하면서 울릉에선 최초로, 경북에선 두 번째 여성 부군수가 탄생했다.
박상연 부군수는 “그리웠던 고향에서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게 된 만큼 모든 역량을 쏟아 붓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어 “울릉도의 역사를 바꿀 공항 건설 등 굵직하고 발전적인 사업들이 많아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면서 설레기도 한다”며 “여성이라는 강점을 살려 군민들과 자주 소통하고 산적한 지역 숙원들이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릉= 김정혜 기자 kjh@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윗세대 부양하다 인생 끝날라" 막막한 절반세대의 절규
- 관광객 못 오게 하려고 애쓰는 유럽..."셀카족에 벌금·버스 운행 중단"
- '사생활 유출' 황의조 최초폭로자는 피해자? 협박범?
- '얼마나 불이익 받으며 자랐나'로 의대생 선발...미국 대학 파격 실험
- 한소희 측, 모델 채종석과 열애설에 "사실 아냐"
- '싸이 흠뻑쇼'에 지하철 좌석 '축축' 민폐 논란
- 멍들고 반창고 붙인 文... 무슨 일 있었길래
- 절반세대 87% "망국적 K경쟁이 출산 결정에 영향"
- [단독] 서울대도 예외 아닌 '인문대 위기'… 사상 첫 교수 개혁위 구성
- 마약 밀수 경험 소설로 쓴 작가…"나는 자살 인도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