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간 무슨 일이”...자취 감췄던 프리고진 다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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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 반란에 실패한 후 자취 감췄던 프리고진 바그너그룹 대표가 일주일 만에 음성 메시지로 다시 자신을 드러냈다.
3일(현지 시각) 미국 폴리티코에 따르면 예브게니 프리고진 러시아 용병 기업 바그너그룹 대표는 텔레그램에 올린 41초 분량의 음성메시지를 통해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표하며 자신의 건재함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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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메시지로 인해 암살설, 실종설 종식될 수도
[서울=뉴시스]이강우 인턴 기자 = 무장 반란에 실패한 후 자취 감췄던 프리고진 바그너그룹 대표가 일주일 만에 음성 메시지로 다시 자신을 드러냈다.
3일(현지 시각) 미국 폴리티코에 따르면 예브게니 프리고진 러시아 용병 기업 바그너그룹 대표는 텔레그램에 올린 41초 분량의 음성메시지를 통해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표하며 자신의 건재함을 알렸다. 각종 암살설, 실종설들로 일각에선 이미 사망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들이 속출하는 가운데, 이 같은 행동은 프리고진 자신이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행동으로 보인다.
프리고진은 음성 메시지에서 “우리의 ‘정의의 행진’은 반역자들과 싸우고 우리 사회를 한데 모이게 하기 위한 것이었음을 이해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가까운 장래에 우리의 다음 승리를 최전선에서 보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전했다.
올해 62세인 프리고진은 지난달 말 무장 반란을 주도해 러시아 남부 도시 로스토프나도루를 점령하고 수도 모스크바에서 200km 이내까지 병력을 보낸 후 민중의 영웅에서 러시아 공공의 적 1호로 전락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 반란은 “뒤통수를 찌른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후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의 중재를 받아들인 프리고진은 본인과 부하들의 벨라루스로의 망명을 조건으로 철군했다. 이는 반란이 시작된 지 36시간만의 철군이다.
프리고진이 지난달 26일 자신의 텔레그램에 올린 성명에서 그는 쿠데타를 시도하고 있다는 의혹을 없애고 유혈 사태를 막기 위해 부하들에게 기지로 돌아갈 것을 명령했다고 전했다.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프리고진이 지난달 27일 벨라루스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동안 프리고진의 행방은 불분명했다. 그러나 이번 음성 메시지로 한동안 성행했던 암살설은 사그라들 것으로 보인다.
한편 러시아에선 프리고진이 소유한 미디어 자산을 몰수하기 시작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ainfal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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