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통증? 시즌 도중 쉴 수는 없다” 롯데 외인 타자의 ‘팀 퍼스트’ [SS시선집중]

김동영 2023. 7. 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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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통증은 있다. 그러나 쉴 수는 없다."

롯데는 올시즌 6년 만의 포스트시즌에 도전하고 있다.

아울러 렉스는 "시즌은 길다. 아직 올스타 브레이크도 오지 않았다. 6월 들어 팀이 부진했지만, 전반기 1등이라고 시즌 전체 1등을 하는 것은 아니다. 부담을 느끼지는 않는다. 항상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내 몫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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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렉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김동영기자] “무릎 통증은 있다. 그러나 쉴 수는 없다.”

롯데는 올시즌 6년 만의 포스트시즌에 도전하고 있다. 래리 서튼(53) 감독은 ‘우승’을 말했다. 한껏 뜨거웠던 ‘기세’가 꺾인 감은 있지만, 여전히 가을야구는 가능한 상태다. 외국인 타자 잭 렉스(30)도 다시 뛴다. 마음가짐이 남다르다.

렉스는 지난해 교체 외국인 선수로 롯데에 입단했다. 56경기에서 타율 0.330, 8홈런 34타점, OPS 0.905를 찍었다. ‘효자’라 했다. 이를 바탕으로 총액 130만 달러(계약금 20만, 연봉 100만, 옵션 10만)에 재계약을 맺었다.

올시즌 기록이 썩 만족스러운 것은 아니다. 52경기, 타율 0.250, 3홈런 28타점, 출루율 0.342, 장타율 0.339, OPS 0.681을 치고 있다. 4월 페이스는 괜찮았다. 타율 0.295에 2홈런을 만들었다.

5월부터 살짝 꺾였다. 부상이 아쉽다. 5월18일 오른쪽 무릎 슬개건 인대 파열로 1군에서 빠졌다. 전부터 불편함을 느꼈고,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롯데 렉스. 사진제공 | 롯데 자이언츠


6월6일부터 다시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6월20일부터 계산하면 11경기에서 타율 0.275, 1홈런 4타점, 출루율 0.356, 장타율 0.350, OPS 0.706을 치고 있다. 6월25일부터 30일까지 4경기 연속 안타를 치는 등 감이 나쁘지 않다.

여전히 무릎에 통증은 있다. 렉스는 “무릎에 아직 통증은 있다. 트레이닝 파트에서 계속 도와주고 있다. 점점 나아지고 있고, 성적도 같이 올라오는 것 같다”고 짚었다.

이어 “의사는 4~6주 정도 아무것도 하지 말고, 온전히 쉬라고 했다. 그래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는 했다. 그러나 쉴 수는 없다. 시즌 도중 빠지기는 어렵다. 관리를 하면서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렉스는 “시즌은 길다. 아직 올스타 브레이크도 오지 않았다. 6월 들어 팀이 부진했지만, 전반기 1등이라고 시즌 전체 1등을 하는 것은 아니다. 부담을 느끼지는 않는다. 항상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내 몫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과거부터 외국인 선수는 특별 대우를 받았다. 조금이라도 아프면 경기에 나서지 않으려 하는 선수도 많았다. 렉스는 다르다. ‘팀 퍼스트’다. “무릎이 안 좋은 것만 제외하면 나는 똑같다. 매일 경기에 나가서 이기고 싶다. 팀을 위해 뛰어야 한다”고 했다.

롯데 렉스(왼쪽). 수원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아주 만족스러운 성적은 물론 아니다. 특히 홈런이 부족한 감이 있다. 지난해 56경기에서 8개인데, 올해 52경기에서 3개다. 홈런 비율이 지난해 3.19%에서 올해 1.35%다. 전체적인 장타도 지난해 26.4%에서 올해 18.8%로 내려왔다.

일단 렉스는 크게 개의치 않고 있다. “나는 프로 입단 후 첫 2년간 홈런 3개밖에 치지 못했다. 난 홈런 타자가 아니다. 홈런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 부담감은 없다. 좋은 타격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서튼 감독도 관점은 비슷하다. “장타는 언제나 좋은 것이다. 그러나 팀 색깔을 봐야 한다. 팀마다 특성이 다르다. 우리는 30홈런을 치는 타자가 없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홈런을 주문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강팀은 1번부터 9번까지 모두 자기 역할을 하는 팀이다. 우리 장점은 팀 배팅이다. ‘원팀’으로 간다. 그게 우리 정체성이다. 선수들 모두 팀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장타도 좋지만, 찬스에서 불러들이는 타격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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