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캐피털, 식물성 대체육 '외면'…1Q 투자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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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열풍을 타고 큰 인기를 끌었던 식물성 대체육이 벤처 캐피털 업계에서 최근 외면받고 있다.
취약한 경제 전망과 금리 인상 등을 배경으로 벤처 캐피털의 식물성 대체육 투자 규모는 2018년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4일(현지시간) 파이낸셜 타임스(FT)는 데이터 제공업체 피치북 데이터를 인용, 올 1분기 벤처 캐피털의 식물성 대체육 스타트업 투자 규모가 752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한때 식물성 대체육 기업들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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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비건 열풍을 타고 큰 인기를 끌었던 식물성 대체육이 벤처 캐피털 업계에서 최근 외면받고 있다. 취약한 경제 전망과 금리 인상 등을 배경으로 벤처 캐피털의 식물성 대체육 투자 규모는 2018년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한때 식물성 대체육 기업들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누렸다. 업계 선두주자인 비욘드미트의 주가는 2019년 상장 이후 급등했고 시가총액은 거의 120억달러에 육박했다. 그러나 각국 중앙은행들이 높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소비가 감소했고, 투자자들도 좀더 조심스런 상황이 됐다.
식물성 대체육 시장은 이미 타격을 입고 있다.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타투드 셰프는 지난 금요일 파산보호 신청을 할 것이라고 밝혔고, 대체육 공급업체 플랜트 앤 빈과 SK그룹이 투자해 국내에서 잘 알려진 미트리스 팜도 경영상 어려움을 겪었다. 비욘드미트도 지난해 3억66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으며 올 5월 2억달러 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벤처캐피털이 대체육 산업을 완전히 포기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FT는 식물성 대체육에 대한 투자는 감소했지만, 실험실 재배 및 발효 단백질 대체육을 개발하는 신생기업에 대해서는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식물성 기반으로는 실제 고기와 구분할 수 없는 ‘생물학적으로 동일한’ 제품을 만들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김혜미 (pinnst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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