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하락·신작 부진 겹친 엔씨 국민연금 올해 1633억 팔아치워
김금이 기자(gold2@mk.co.kr) 2023. 7. 4. 17:42
지분율 8.39% → 6.28%로
올해 하락세를 타고 있는 엔씨소프트의 4대 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이 상반기 1633억원 규모 보유 지분을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달 19일 기준 엔씨소프트 주식 총 22만9268주를 장내에서 매도해 보유 지분율이 7.32%에서 6.28%로 1.04%포인트 감소했다. 매각금액은 약 692억원에 달한다.
올해 들어 국민연금은 엔씨소프트 지분을 연이어 팔며 보유 지분율이 2%포인트 이상 줄었다.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국민연금은 엔씨소프트 지분 8.39%를 보유해 4대 주주로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지난 3월 9일 기준 23만2426주를 매각했다고 공시하면서 국민연금 지분율은 7.32%로 1.07%포인트 떨어졌다. 매각금액은 당시 주가 기준으로 약 941억원이다.
증권가에서는 지난해부터 엔씨소프트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반등하지 못하자 국민연금이 '손절'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이날 29만4000원으로 지난해 11월 고점인 47만9500원 대비 약 39% 하락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달 말 신작 게임 '쓰론 앤 리버티(TL)'에 대해 국내에서 베타 테스트를 실시했으나 흥행에 실패하며 주가가 30만원 아래로 붕괴됐다.
[김금이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매일경제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바퀴 달린 짐가방 끌고 여행하면 벌금 내야하는 도시...무슨 일이 - 매일경제
- 한국인 외제차에 질렸나?…올해 잘나가는 국산차 - 매일경제
- [단독] 韓관광객도 프랑스서 당했다...무장강도 호텔앞 여성·10대 공격 - 매일경제
- “하다 하다 직장에서 그짓을”…태국인 불법체류자 5명 검거 - 매일경제
- [단독] “그룹 UN 최정원, 내 아내와 부적절한 관계”...불륜설 제기한 남편 송치 - 매일경제
- “싸이 흠뻑쇼 관객들, 대체 무슨 비매너”…민폐 행동에 뿔난 누리꾼 - 매일경제
- 엘리베이터 안온다고 욕한 주민 밀쳐 숨지게 한 택배기사 ‘집행유예’ - 매일경제
- 하반기 경제활력 초점…역전세 대출 풀고 종부세 안 높인다 - 매일경제
- “비행기 갑자기 아래로 떨어졌다”…시드니 가던 여객기에 무슨일이 - 매일경제
- “부상·사건·사고 아니다” 통산 타율 3위 박건우, 1군 엔트리 전격 말소 (종합)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