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기독병원, 공공심야어린이병원 9월부터 운영…광주전남 '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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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기독병원이 최소 자정까지 운영하는 공공심야어린이병원에 지정되면서 어린이들은 오는 9월부터 심야 시간에도 응급실이 아닌 일반 병원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광주시는 최근 소아청소년들이 자정까지 외래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공공심야어린이병원으로 광주기독병원을 지정했다.
광주기독병원은 오는 9월부터 공공심야어린이병원을 운영하며 자정 안에 도착하는 모든 환자를 진료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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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진료로 간주돼 저렴한 비용으로 진료 가능
지난 3일 광주시·광주기독병원 업무협약
광주기독병원이 최소 자정까지 운영하는 공공심야어린이병원에 지정되면서 어린이들은 오는 9월부터 심야 시간에도 응급실이 아닌 일반 병원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광주 서구에서 4살 난 딸을 키우는 30대 A씨는 아이가 고열 등으로 아플 때마다 주변 응급실에 전화를 돌리기 바빴다.
응급실을 운영하는 병원이라고 하더라도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없을 경우 여러 번 헛걸음했기 때문이다. A씨는 "소아청소년과 의료기관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상황인데 심야 응급센터가 운영된다고 하면 부모로서 너무 안심이 되고 좋다"며 "공공심야어린이병원이 앞으로 더 늘어나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주 북구에서 13개월 된 아들을 키우는 30대 B씨의 상황도 비슷하다.
아이가 아플 때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응급실을 찾기 힘든 것도 문제지만 응급실을 이용할 경우 최소 5만 원 정도의 비용이 들어 적지 않은 부담을 느꼈기 때문이다. B씨는 "최근에 아이가 아파서 찾아보니 소아청소년과 진료가 가능한 응급실은 상급 큰 병원들 밖에 없었다"며 "심야에도 저렴한 비용으로 안심하고 아이 진료를 볼 수 있는 병원이 생긴다니 안심이 된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광주시는 최근 소아청소년들이 자정까지 외래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공공심야어린이병원으로 광주기독병원을 지정했다.
광주기독병원은 오는 9월부터 공공심야어린이병원을 운영하며 자정 안에 도착하는 모든 환자를 진료하게 된다.
광주시는 공공심야어린이병원을 통해 야간이나 휴일에도 외래 진료를 제공해 경증 소아청소년과 환자들의 불편과 부담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또 광주기독병원에는 소아청소년과 부속시설과 장비 등이 구축돼 있을 뿐만 아니라 위급 상황 발생 시 응급실 연계 진료가 가능하다.
광주시 관계자는 "일반 응급실에 가서 진료를 받으면 응급의료 비용이 포함돼 있어 많은 돈을 내야 했다"며 "광주기독병원에 응급실이 아닌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 심야에도 저렴한 비용으로 진료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광주시는 올해 안에 24시간 소아 중증 환자를 전담하는 소아 전문 응급의료센터도 지정해 소아청소년들이 안심하고 진료 받을 수 있는 의료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광주시와 광주기독병원은 지난 3일 광주기독병원에서 '공공심야어린이병원의 성공적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해 박병란 광주기독병원 이사장, 최용수 광주기독병원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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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박요진 기자 truth@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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