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기독병원, 공공심야어린이병원 9월부터 운영…광주전남 '유일'

광주CBS 박요진 기자 2023. 7. 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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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기독병원이 최소 자정까지 운영하는 공공심야어린이병원에 지정되면서 어린이들은 오는 9월부터 심야 시간에도 응급실이 아닌 일반 병원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광주시는 최근 소아청소년들이 자정까지 외래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공공심야어린이병원으로 광주기독병원을 지정했다.

광주기독병원은 오는 9월부터 공공심야어린이병원을 운영하며 자정 안에 도착하는 모든 환자를 진료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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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정 안에 도착하는 모든 환자 진료
일반 진료로 간주돼 저렴한 비용으로 진료 가능
지난 3일 광주시·광주기독병원 업무협약
광주시 제공


광주기독병원이 최소 자정까지 운영하는 공공심야어린이병원에 지정되면서 어린이들은 오는 9월부터 심야 시간에도 응급실이 아닌 일반 병원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광주 서구에서 4살 난 딸을 키우는 30대 A씨는 아이가 고열 등으로 아플 때마다 주변 응급실에 전화를 돌리기 바빴다.

응급실을 운영하는 병원이라고 하더라도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없을 경우 여러 번 헛걸음했기 때문이다. A씨는 "소아청소년과 의료기관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상황인데 심야 응급센터가 운영된다고 하면 부모로서 너무 안심이 되고 좋다"며 "공공심야어린이병원이 앞으로 더 늘어나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주 북구에서 13개월 된 아들을 키우는 30대 B씨의 상황도 비슷하다.

아이가 아플 때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응급실을 찾기 힘든 것도 문제지만 응급실을 이용할 경우 최소 5만 원 정도의 비용이 들어 적지 않은 부담을 느꼈기 때문이다. B씨는 "최근에 아이가 아파서 찾아보니 소아청소년과 진료가 가능한 응급실은 상급 큰 병원들 밖에 없었다"며 "심야에도 저렴한 비용으로 안심하고 아이 진료를 볼 수 있는 병원이 생긴다니 안심이 된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광주시는 최근 소아청소년들이 자정까지 외래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공공심야어린이병원으로 광주기독병원을 지정했다.

광주기독병원은 오는 9월부터 공공심야어린이병원을 운영하며 자정 안에 도착하는 모든 환자를 진료하게 된다.

광주시는 공공심야어린이병원을 통해 야간이나 휴일에도 외래 진료를 제공해 경증 소아청소년과 환자들의 불편과 부담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또 광주기독병원에는 소아청소년과 부속시설과 장비 등이 구축돼 있을 뿐만 아니라 위급 상황 발생 시 응급실 연계 진료가 가능하다.

광주시 관계자는 "일반 응급실에 가서 진료를 받으면 응급의료 비용이 포함돼 있어 많은 돈을 내야 했다"며 "광주기독병원에 응급실이 아닌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 심야에도 저렴한 비용으로 진료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광주시는 올해 안에 24시간 소아 중증 환자를 전담하는 소아 전문 응급의료센터도 지정해 소아청소년들이 안심하고 진료 받을 수 있는 의료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광주시와 광주기독병원은 지난 3일 광주기독병원에서 '공공심야어린이병원의 성공적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해 박병란 광주기독병원 이사장, 최용수 광주기독병원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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