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기에 후쿠시마 오염수까지…” 한산한 수산물시장[정동길 옆 사진관]

조태형 기자 2023. 7. 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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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최종 보고서 제출한 4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물도매시장이 한산하다. 조태형 기자
4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물도매시장에서 상인들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국내산 맞아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최종 보고서 제출한 4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물도매시장은 다소 한산했다. 시장을 찾은 손님들은 원산지를 확인하고 회를 구입했다. 상회마다 안내된 수산물의 원산지는 국내산이 대부분이었고 가리비, 도미 등 일부만 일본산이었다. 민어를 사기 위해 시장을 찾은 한 시민은 “민어는 대부분이 국내산이라 안심이 되는데 일본산 수산물은 조금 꺼려진다”라고 말했다.

4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물도매시장에서 해양수산부가 제작한 수산물 방사능 안전 홍보 영상이 재생되고 있다.
4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물도매시장에서 한 상인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4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물도매시장 내 상회에 일본산 도미 원산지가 안내돼 있다.

상회를 운영하는 한 상인은 “여름철 비수기에 물가가 올라서 수산물시장을 찾는 손님이 적어지는 추세인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손님들이 더 줄어들까 걱정이 된다”며 한숨을 쉬었다. 이어 “일본산이라고 해도 후쿠시마 지역에서 잡힌 것이 아니며, 여러 번의 방사능 검사를 거치고 시장 자체적으로도 검사하고 있으니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며 안전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4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물도매시장이 한산하다.
4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물도매시장에서 상인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IAEA는 이날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 저장된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를 바다에 방류하려는 일본의 계획이 IAEA 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4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물도매시장이 한산하다.

<조태형 기자 phototo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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