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원피스 주세요"…친환경 패션 열풍
가치소비 추구 취향 적중
"아이유가 입은 꽃무늬 원피스 주세요." 지난 5월 국내에 론칭한 미국 지속가능 패션 브랜드 '리포메이션(Reformation)'이 MZ세대 여성 사이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잔잔한 꽃무늬가 특징인 일명 '아이유 원피스'는 출시 직후 완판된 데 이어 재입고 후에도 품절 사태가 벌어졌다.
4일 리포메이션을 공식 수입·판매하는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따르면 리포메이션 '프레이저 드레스'는 브랜드 출시와 동시에 모두 판매됐다. 해당 원피스는 가수 아이유가 시사회에 입고 나타나 화제가 된 제품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고객에게서 재입고 요청과 구매 문의가 쏟아지자 리포메이션 본사에 추가 수량을 요구해 이례적으로 재입고를 진행했다. 그러나 해당 수량 역시 금방 품절됐다.
리포메이션은 국내 론칭 전부터 인기 아이돌 멤버를 비롯해 유명 연예인과 인플루언서가 즐겨 입는 브랜드로 알려지며 '아이돌 원피스' '원피스 맛집'으로 불려왔다. 특히 빈티지 꽃무늬 프린트 원피스는 국내에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리포메이션이 출시 한 달여 만에 국내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브랜드 신념인 '패션과 지속가능성의 공존'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리포메이션은 '옷을 입지 않는 것이 가장 지속가능한 옵션이며, 그다음으로 지속가능한 옵션은 리포메이션'이라는 브랜드 철학 아래 다양한 친환경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리포메이션은 환경에 최소한의 영향을 미치는 지속가능형 공장에서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제품을 만들며, 특히 데이터를 기반으로 재고를 최소화하고자 소량 생산과 소량 판매를 원칙으로 삼았다. 브랜드의 이 같은 친환경 행보가 주요 타깃인 MZ세대가 지향하는 가치소비 트렌드와 맞아떨어져 구매로도 이어지고 있다는 게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설명이다.
리포메이션은 재활용 및 재생 섬유, 기후 포지티브 면, 버섯 균사체를 이용해 만든 대체 비건 가죽 등 지속 가능하고 친환경적인 소재를 사용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김효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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