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현 탈옥시도, 모의한 친누나 체포…법원 교도관 30명 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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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억원대 횡령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0년을 선고받은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탈옥을 시도한 정황이 포착됐다.
특히 친누나가 탈옥을 모의한 혐의로 체포됐고 법정에는 교도관 등 30명이 증원 배치됐다.
재판부의 이번 결정은 지난달 김 전 회장이 미국에 거주하는 친누나의 도움으로 옥중 탈옥을 시도한 정황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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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거주 친누나 탈옥 도와 지난 3일 체포
(서울=뉴스1) 구진욱 한병찬 기자 = 1200억원대 횡령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0년을 선고받은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탈옥을 시도한 정황이 포착됐다. 특히 친누나가 탈옥을 모의한 혐의로 체포됐고 법정에는 교도관 등 30명이 증원 배치됐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판사 이창형 이재찬 남기정)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횡령) 등 혐의를 받는 김 전 회장의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공판 진행에 앞서 법정에는 교도관 등 교정본부 직원 30명 가량이 배치됐다.
재판부는 법정 내 보안관리인들이 착용하는 캠코더 작동과 CCTV 촬영을 허가했다. 또 교도관으로부터 김 전 회장에 대해 보호장비(수갑 등)를 착용한 채로 재판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청이 들어왔고, 이에 대해 허가한다고 밝혔다.
재판부의 이번 결정은 지난달 김 전 회장이 미국에 거주하는 친누나의 도움으로 옥중 탈옥을 시도한 정황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김 전 회장은 검찰 출정 때 경비가 허술한 틈을 타 다른 차량을 이용해 도주를 시도하려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남부지검은 김 전 회장의 도주를 도운 혐의로 최근 미국에서 귀국한 친누나 김모씨를 전날(3일) 체포했다.
검찰 관계자는 "실제 탈옥 시도를 위해 친누나와 사전에 공모를 한 정황을 미리 파악해 선제적으로 체포했다"며 "검찰 출정 당시 실질적인 탈옥 시도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김 전 회장은 2018년부터 2020년 사이 재향군인회(향군) 상조회 부회장과 공모해 상조회 보유자산 377억원을 빼돌리고 수원여객 자금과 라임자산운용이 투자한 스타모빌리티 자금을 포함해 총 1258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2020년 5월 기소됐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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