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경찰 수사 상황 빼내려 한 브로커 등 3명에게 징역형 구형

대구CBS 류연정 기자 2023. 7. 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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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맥을 활용해 경찰 수사 상황을 알아봐주고 수사에 영향을 미치려 한 일명 '사건 브로커'들에게 검찰이 징역형을 구형했다.

4일 대구지방법원 제1형사단독 배관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브로커 A(70)씨와 B(44)씨에 대한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A씨에게 징역 3년을, B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한편 A씨 등 브로커들로부터 수사 무마 또는 수사 내용 누설 등의 청탁을 받고 그에 응한 혐의로 기소된 현직 경찰 간부 2명에 대한 재판은 계속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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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맥을 활용해 경찰 수사 상황을 알아봐주고 수사에 영향을 미치려 한 일명 '사건 브로커'들에게 검찰이 징역형을 구형했다.

4일 대구지방법원 제1형사단독 배관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브로커 A(70)씨와 B(44)씨에 대한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A씨에게 징역 3년을, B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이들과 함께 기소된 C씨에게는 징역 1년을 구형했다.

대구 지역 경찰 고위층과 친분이 깊은 A씨는 대구경찰청 사이버수사대의 수사 대상에 오른 불법 선물 사이트 운영자의 청탁을 받고 경찰 수사 상황을 알아봐주는 대가로 현금 2천만원과 110만원 상당의 양주를 받은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류연정 기자


검찰 조사 결과 A씨의 청탁을 받은 경찰 고위 관계자는 실제로 불법 선물 사이트 운영자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지연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B씨 역시 평소 친분이 있는 경찰에게 수사 정보를 알아봐주는 대가로 불법 선물 사이트 운영자로부터 현금 3천만원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C씨는 B씨의 도피를 돕기 위해, B씨 대신 자신이 불법 선물 사이트 운영자에게 돈을 받았다고 허위로 진술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앞선 재판 과정에서 모두 혐의를 인정했다.

한편 A씨 등 브로커들로부터 수사 무마 또는 수사 내용 누설 등의 청탁을 받고 그에 응한 혐의로 기소된 현직 경찰 간부 2명에 대한 재판은 계속 진행 중이다. 이들 2명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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