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거대 포털, 댓글 문제 방치…총선 전 법·제도 정비해야"

박기범 기자 2023. 7. 4.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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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포털 태스크포스(TF)는 4일 '포털과 댓글 저널리즘 세미나'를 개최하고 거대 포털사이트가 댓글 문제를 방치했다며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이에 대한 법·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세미나에서 구자근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독한 인사말을 통해 "내년 총선을 10개월도 안 남긴 이 시점에 포털과 댓글 저널리즘의 문제점을 짚어보고 개선 방안을 논의하는 것이 시의적절하다"며 "댓글 저널리즘이란 신조어가 탄생했을 만큼 여론형성에 포털과 댓글 영향력은 거대해졌지만, 네이버와 같은 거대 포털은 사회적 책임을 외면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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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댓글 저널리즘 문제…조회수 늘리기 편향된 기사 남발"
윤두현 "자극적 댓글, 반대댓글 유발…트래픽 등 수익에 직결"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3.7.3/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국민의힘 포털 태스크포스(TF)는 4일 '포털과 댓글 저널리즘 세미나'를 개최하고 거대 포털사이트가 댓글 문제를 방치했다며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이에 대한 법·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세미나에서 구자근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독한 인사말을 통해 "내년 총선을 10개월도 안 남긴 이 시점에 포털과 댓글 저널리즘의 문제점을 짚어보고 개선 방안을 논의하는 것이 시의적절하다"며 "댓글 저널리즘이란 신조어가 탄생했을 만큼 여론형성에 포털과 댓글 영향력은 거대해졌지만, 네이버와 같은 거대 포털은 사회적 책임을 외면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이어 "사회적 책임 외면으로 양대 포털은 가짜뉴스와 어뷰징 뉴스로 몸살을 앓고 있다"며 "2016년 네이버 댓글을 조작하다 덜미가 잡힌 드루킹 일당은 매크로를 이용해 특정 댓글에 집중적 공감을 눌러 베스트 댓글을 만들었다"고 했다.

김 대표는 또 "사실과 면밀한 검증을 거친 보도가 아닌 조회수만 늘리기 위한, 일부 정치세력을 옹호하기 위한 수준 이하의 편향적 기사가 남발하고 있다"며 "포털뉴스 알고리즘 편향성은 우리 당에서 계속 지적하고 개선을 요청하고 있지만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포털의 독점을 깨고 모든 언론이 각각의 공론장 역할을 해내야 공정한 경쟁과 차별화가 이루어진 다양한 목소리가 도출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TF위원장을 맡은 윤두현 의원은 "포털이 조작된 댓글을 최소화하고 막을 수 있는 방법을 찾지 않고 방치하는 문제가 심각하다"고 진단했다.

윤 의원은 "자극적일수록 반대의견을 가진 이용자 댓글을 유발하게 되고 이는 트랙픽 증가로 이어져 포털의 광고단가, 기타 수익에 직결된다"며 "점점 더 댓글 자체도 자극적이고 선정적이게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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