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원 농기계’ 사고 주의보…“비탈길 전복·추락 조심”

김소영 2023. 7. 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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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손이 부족한 농촌에선 농기계에 대한 의존도가 갈수록 높아지면서 관련 사고도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특히 비탈진 과수원에서 농기계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보도에 김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농기계 1대가 바닥을 보인 채 뒤집혀 있습니다.

구조대원들이 힘을 합쳐 농기계를 들어 올립니다.

복숭아 과수원에서 소독용 농기계를 몰던 70대 농민이 비탈길을 오르다 사고가 났습니다.

[여인우/당시 출동 구조대원 : "과수원 좁은 비탈길에서 소독용 농기계에 환자가 깔려 있었습니다. 에어백 사용해서 환자 구조하고 구급차 타고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지난달 배 과수원에서도 50대 농민이 고소작업차 리프트에 몸이 끼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과수원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소독용 농기계 관련 사고는 해마다 3~4백 건 이상 발생하고 있습니다.

상당수 과수원이 산비탈이나 경사지에 자리해 지면이 고르지 않고 미끄러워 농기계 사고 위험이 높은 겁니다.

[김형근/청주시 농업기술센터 농업기계팀장 : "(과수원은) 지면이 울퉁불퉁하거나 돌멩이가 많아서 농작업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농기계에 수확물이나 접이식 사다리 등 무거운 물체를 실을 경우 무게 중심이 위로 쏠려 전복사고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이처럼 과수원은 작업환경이 좁다 보니 소형농기계로 홀로 작업하는 경우가 많아 사고에 취약합니다.

이에따라 과수원에서는 가급적 2명 이상 함께 농기계 작업을 하고 경사가 심한 곳이나 좁은 농로를 지날 때는 저속으로 이동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그래픽:박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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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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