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성 당뇨 겪으면 당뇨병 발병 위험 11배 높아진다"

김수연 기자 2023. 7. 4.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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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신성 당뇨를 겪은 여성이 나중에 당뇨병 발병 위험이 그렇지 않은 일반 여성보다 11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임신 여성의 약 3~9%에서 임신 23~28주에 나타나는 임신성 당뇨는 원래 당뇨병이 없던 여성이 임신 중 당뇨병이 발생하도록 방치하면 임신중독증인 '자간전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임신성 당뇨를 겪은 여성은 나중에 당뇨병 발생률이 11.8%, 임신성 당뇨 병력이 없는 여성은 0.6%로 각각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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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임신성 당뇨를 겪은 여성이 나중에 당뇨병 발병 위험이 그렇지 않은 일반 여성보다 11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임신 여성의 약 3~9%에서 임신 23~28주에 나타나는 임신성 당뇨는 원래 당뇨병이 없던 여성이 임신 중 당뇨병이 발생하도록 방치하면 임신중독증인 '자간전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태어난 아이 역시 당뇨병이 발생할 위험이 커진다.

미국 뉴욕 마운트 시나이 의과대학 인구 보건과학·정책과의 캐서린 매카시 교수 연구팀이 2009~2017년 사이에 출산한 여성 33만6천276명의 의료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3일 보도했다.

임신성 당뇨를 겪은 여성은 나중에 당뇨병 발생률이 11.8%, 임신성 당뇨 병력이 없는 여성은 0.6%로 각각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다른 관련 변수들을 고려했을 때, 임신성 당뇨를 겪은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출산 후 당뇨병 발생 위험이 11.5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임신성 당뇨를 겪은 여성은 특히 출산 후 첫 1년 사이에 혈당 조절 잘 되지 않을 가능성이 가장 크고 따라서 당뇨병 진단율도 가장 높았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 결과는 임신성 당뇨를 겪은 여성은 출산 후 정규적으로 당뇨병 검사를 받아 당뇨병 조기 진단과 치료에 대비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당뇨병 협회(American Diabetes Association) 학술지 '당뇨병 치료'(Diabetes Care) 최신호에 발표됐다. 

김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ksy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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