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한컴 김상철 회장 2차 압수수색…‘비자금 조성 의혹’
양휘모 기자 2023. 7. 4. 17:30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는 한글과컴퓨터 김상철 회장에 대해 경찰이 추가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4일 오전 성남시 분당구 소재 한컴타워에서 2차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대상엔 회장실, 건물 내 다른 계열사 사무실 등이 포함됐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해 10월 1차 압수수색에 이어 두 번째다. 경찰은 그간 압수물을 분석하며 이 사건 관련자를 소환 조사하는 등 수사를 벌여왔다.
김 회장은 아로와나토큰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아로와나토큰은 한컴 계열사인 블록체인 전문기업 한컴위드에서 지분을 투자한 가상화폐다.
블록체인 기술로 개인 간 금 거래를 용이하게 하는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취지로 출범했으며 2021년 4월20일 처음으로 상장했다.
그러나 상장 30분 만에 최초 거래가인 50원에서 1천75배(10만7천500%)인 5만3천800원까지 치솟으면서 시세 조작 의혹이 불거졌다.
나아가 김 회장이 아로와나토큰을 이용해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김 회장은 현재 업무상 배임 및 횡령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진행 중인 것은 맞다”며 “수사 중인 내용이라 더 이상 설명하긴 어렵다”고 전했다.
양휘모 기자 return778@kyeonggi.com
김기현 기자 fact@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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