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과학적 근거 바탕으로 국내외에 정중히 설명해 나가겠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4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최종 보고서를 전달받은 뒤 “앞으로도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높은 투명성을 가지고 국내외에 정중하게 설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달 21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정기국회 회기 마감을 계기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NHK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도쿄 총리관저에서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과 면담하는 자리에서 오염수 관련 최종 보고서를 제출받은 뒤 “나는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리더로서 일본과 세계인의 건강과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는 방출을 인정하지 않겠다고 말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날 면담에서 기시다 총리에게 오염수 관련 최종 보고서에 담긴 평가에 대해 “과학적이고 중립적이며, 일본이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데 필요한 모든 요소를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번 IAEA 최종 보고서에는 “후쿠시마 제1원전 처리수 방출로 인한 방사능이 사람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미미하다” “IAEA의 안전 기준과 일치한다는 결론을 내렸다”라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