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경기가 결정적”…원칙 강조한 NC 강인권 감독, 100억 주포도 예외 없다 [SS포커스]

황혜정 2023. 7. 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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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에서 벗어난 행동이다."

NC 강인권 감독은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히어로즈와 원정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박건우 말소 배경을 설명했다.

강 감독은 "확대해석은 안 했으면 한다"며 운을 뗀 뒤, "지난주 경기를 하며 박건우가 여기저기 몸의 불편함을 호소한 건 사실"이라고 밝혔다.

"박건우와 직접 만나지 않았다"고 밝힌 강 감독은 "지난 일요일 경기가 (엔트리 제외의)결정적 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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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3번타자 박건우가 1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T위즈와 NC다이노스의 경기 1회초 1사 2루에서 1타점 2루타로 출루하고 있다.2023.05.11. 수원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고척=황혜정기자] “원칙에서 벗어난 행동이다.”

NC다이노스 외야수 박건우(33)가 지난 3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NC 강인권 감독은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히어로즈와 원정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박건우 말소 배경을 설명했다.

강 감독은 “확대해석은 안 했으면 한다”며 운을 뗀 뒤, “지난주 경기를 하며 박건우가 여기저기 몸의 불편함을 호소한 건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강 감독은 “선참으로서 실력 뿐만 아니라 덕목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한다. 원팀에서 벗어나는 행동은 안 했으면 한다. 그 부분에서 박건우에게 아쉬움이 컸다. 혼자 고민할 시간 필요할 듯해 2군으로 보냈다”고 덧붙였다.

NC다이오스 강인권 감독이 FA로 영입한 박건우의 2군행 관련해 키움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에 설명을 하고 있다. 2023.07.04.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강 감독은 “감독의 선수 길들이기 아니다. 원칙에서 벗어난 행동일 뿐”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박건우와 직접 만나지 않았다”고 밝힌 강 감독은 “지난 일요일 경기가 (엔트리 제외의)결정적 계기”라고 말했다.

박건우는 일요일 경기인 지난 2일 KT위즈전에서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당시 박건우는 7회까지 소화하고 8말 수비에 앞서 최정원과 교체됐다.

강인권 감독이 직접적으로 엔트리 배제 이유를 명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선수 본인이 컨디션 문제로 교체를 요구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선수 본인이 교체를 요구하는 상황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강 감독은 “선수 본인이 교체를 피력해선 안 된다. 항상 컨디션이 좋을 수만은 없다. 마지막 결정은 감독이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원칙이 중요하다”고 거듭 원칙을 강조했다.

한편, 박건우는 2군에 내려가서 경기를 계속 뛴다. 강 감독은 “박건우의 자리는 젊은 외야수들이 활약할 것이다. 박건우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다. 성숙의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마무리했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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