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안전기준 부합…방사능 영향 미미”(종합)

이종현 기자 2023. 7. 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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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 저장된 방사능 오염수의 해양 방류 계획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IAEA는 4일 오후 홈페이지를 통해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의 안전성을 검토한 최종 보고서를 공개했다.

IAEA는 보고서에서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는 일본의 계획이 IAEA의 안전 기준에 부합한다"며 "오염수 방류가 사람과 환경에 미치는 방사능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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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이 4일 오후 일본 도쿄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만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최종 보고서를 전달한 뒤 기자 브리핑을 갖고 있다./뉴스1 로이터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 저장된 방사능 오염수의 해양 방류 계획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IAEA는 4일 오후 홈페이지를 통해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의 안전성을 검토한 최종 보고서를 공개했다. 앞서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면담해 최종 보고서를 전달했다.

IAEA는 보고서에서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는 일본의 계획이 IAEA의 안전 기준에 부합한다”며 “오염수 방류가 사람과 환경에 미치는 방사능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은 최종 보고서 서문에서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통해 오염수를 처리한 뒤 바다에 방류하는 방식이 국제적인 안전 기준에 부합한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점진적으로 바다에 오염수를 방류하는 방식이 사람과 환경이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IAEA는 일본 정부가 오염수 방류 계획을 밝힌 이후 11개국의 원자력 전문가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2년에 걸쳐 일본의 방류 계획이 적정한 지 검토했다. TF에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도 참여했다. 이 TF는 지난 2년 동안 6건의 기술 보고서를 발표하며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의 방류 계획을 점검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날 최종 보고서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중요한 이정표이자 임무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IAEA는 검증된 사실과 과학에 기반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과정 전반을 국제 사회에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며 “방류가 이뤄지는 동안에도 지속적으로 방류 시설을 모니터링하며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국제 안전 표준을 지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IAEA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문제가 없다고 밝히면서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조만간 방류를 실행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NRA)는 지난달 30일 오염수 방류 설비의 사용 전 검사가 종료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일본을 찾은 그로시 사무총장은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한국을 방문해 최종 보고서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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