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 연금술’ 지금, 왜 임지연인가[★인명대사전]

김하영 기자 2023. 7. 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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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한 미소로 인사하는 임지연. 연합뉴스 제공



배우 임지연이 송혜교와 김태희에 이어 ‘국민 MC’ 유재석과 ‘칸의 여왕’ 전도연을 만난다. 임지연은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톱스타들과 연이어 만나면서 ‘대세 배우’라는 인기를 실감케 했다.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 측은 4일 스포츠경향에 임지연의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 출연 소식을 알렸다.

‘유 퀴즈 온 더 블록’은 MC 유재석과 조세호가 자기님들의 인생 속으로 떠나는 사람 여행 프로그램이다. ‘더 글로리’로 인기 대열에 오른 임지연이 유재석과 조세호에게 어떤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놓을지 기대가 모인다.

유재석과의 만남으로 대중들의 관심 쏠린 가운데 임지연은 이날 겹경사를 맞이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임지연은 영화 ‘리볼버’에 출연하며, 현재 해당 작품을 촬영하고 있다.

영화 ‘리볼버’는 전직 경찰이 오직 하나의 목적과 목표를 향해 직진하는 이야기로 ‘무뢰한’을 연출한 오승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앞서 배우 전도연과 지창욱이 캐스팅되면서 화제를 모았다. 이에 2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오는 임지연이 전도연과 보여줄 케미스트리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

먹방 연기 신흥 강자로 떠오른 임지연의 모습. ‘마당이 있는 집’ 스틸 컷



앞서 임지연은 지난해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문동은(송혜교)에게 학교 폭력을 가한 주동자 박연진 역을 맡아 폭발적인 연기력을 선보이며 대세로 부상했다.

이후 지니 TV 오리지널 ‘마당이 있는 집’에서 김태희와 함께 호흡을 맞춘 임지연은 가정폭력 피해자 추상은을 연기해 전작과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임지연은 연기뿐만 아니라 ‘먹방’ 장면으로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회자할 정도로 열연을 펼쳤다. 이에 먹방 원조 배우로 알려진 하정우도 “잘 지켜보고 있다”며 그의 연기를 칭찬하기도 했다.

김태희와의 워맨스로 호평을 자아낸 임지연은 ‘마당이 있는 집’을 지니TV 오리지널 작품들 중 역대 1위 시청률로 이끄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 또한, 아마존 프라임 톱 TV쇼 부문에서 인도네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베트남, 미얀마 5개국 1위를 비롯해 동남아시아 9개국에서 톱10에 오르는 등 해외에서도 많은 인기를 누리게 했다.

임지연의 ‘열일’ 행보는 올 하반기에도 계속된다. 그는 오는 8월 SBS 새 드라마 ‘국민사형투표’로 대중들을 맞이한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국민사형투표’는 임지연과 함께 박해진, 박성웅이 출연을 확정하며 기대를 모은다. 극 중 임지연은 서울경찰청 사이버안전국 5년 차 경위 주현 역을 맡아 파격적인 변신을 예고했다.

왼쪽부터 인간중독, 간신, 웰컴2라이프, 상류사회, 타짜: 원 아이드 잭, 유체 이탈자 속 임지연의 모습.



한편 제51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영화 ‘인간중독’으로 신인상을 받으며 라이징 스타로 올랐던 임지연은 영화 ‘간신’에서 연기력에 대해 혹평을 받으면서 잠시 휘청거리던 시기도 있었다. 이후 그는 매년 작품 활동에 매진했을 뿐만 아니라 예능 등 여러 방면에서 활약해왔다.

서브 주인공 커플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 ‘상류사회’, 단발로 이미지 변신을 꾀한 ‘웰컴2라이프’, 터프한 매력을 뽐낸 영화 ‘타짜: 원 아이드 잭’, 액션 연기에 도전한 ‘유체이탈자’, 복잡한 내면 연기를 소화한 드라마 ‘장미맨션’, 강렬한 스모키 화장으로 등장한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생애 첫 악역 연기에 도전한 ‘더 글로리’, 먹방 신흥강자로 떠오른 ‘마당에 있는 집’에 이르기까지 임지연은 작품 속 캐릭터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자랑했다.

지난 3월 JTBC ‘뉴스룸’에 출연한 임지연은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연기 활동이 항상 절실했다고 밝혔다. 당시 그는 “‘나는 왜 타고나지 못했을까?’ 했지만, 그런 자격지심들이 오히려 더 집요하게 연구하고 고민하는 동력이 됐다”며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단 한 번도 연기를 놓고 싶다는 생각이 든 적이 없었고 노력이 부족해서 후회하고 싶지 않았다”고 속마음을 털어놓은 바 있다.

‘더 글로리’에 이어 ‘마당의 있는 집’까지 출연하는 작품마다 연이어 히트를 성공시킨 임지연의 연금술이 ‘리볼버’와 ‘국민사형투표’까지 화제작으로 만들 수 있을지 많은 기대가 쏠린다.

김하영 온라인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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