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건우 1군 말소 도대체 왜…"길들이기, 기강잡기 아니다. 원칙 벗어나지 말아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길들이기, 기강잡기 차원은 아니다."
NC 강인권 감독이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를 앞두고 박건우를 1군에서 말소한 배경을 설명했다.
강인권 감독은 "복귀 시점은 내가 판단할 게 아니고, C팀(퓨처스팀)에서 지켜보고 보고서를 올릴 거다. 선수들의 생각도 들어보고 판단하겠다. 퓨처스리그 경기는 계속 나갈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길들이기, 기강잡기 차원은 아니다."
NC 강인권 감독이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를 앞두고 박건우를 1군에서 말소한 배경을 설명했다.
박건우는 3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2일 kt전에서는 4타수 2안타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최근 10경기 성적으로 봐도 타율 0.286으로 슬럼프에 빠졌다고 볼 상황은 아니었다. 그런데 NC 구단에서는 "부상은 아니다. 사건 사고에 의한 1군 말소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대신 "4일 강인권 감독이 직접 설명할 것"이라고 했다.
박건우는 전 소속팀인 두산에서도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다. 2020년 6월 타율 0.333을 기록하고 있던 시점에 돌연 1군에서 제외됐다. 당시 김태형 전 두산 감독은 "피곤해 하고, 쉬고싶어 해서 푹 쉬라고 했다"고 했다. 여기에 "그 선수로 인해 팀 분위기가 잘못되거나 그런 상황이 생길 때 감독은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강인권 감독은 브리핑을 시작하면서 "너무 크게 확대해석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면서도 "(박건우가)지난 주 여기저기 안 좋다고 불편을 호소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박건우 정도 선수라면 실력 뿐만 아니라 좋은 보기가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 팀의 방침에서 벗어나는 행동은 하지 않기를 바랐다. 성숙해질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열흘 뒤 복귀를 장담하지 않았다. 강인권 감독은 "복귀 시점은 내가 판단할 게 아니고, C팀(퓨처스팀)에서 지켜보고 보고서를 올릴 거다. 선수들의 생각도 들어보고 판단하겠다. 퓨처스리그 경기는 계속 나갈 거다"라고 설명했다.
#4일 고척 키움전 선발 라인업
손아섭(우익수)-서호철(3루수)-박민우(2루수)-권희동(좌익수)-제이슨 마틴(지명타자)-윤형준(1루수)-천재환(중견수)-박세혁(포수)-김주원(유격수), 선발투수 이준호
#3, 4일 1군 등록 말소
3일 외야수 박건우 말소, 4일 투수 이준호 등록
- 박건우는 일요일 경기가 계기가 됐나.
"결정적인 상황이 일요일(2일 kt전)이었던 것은 맞다.
- 팀 분위기 쇄신을 기대한 결정인지.
"선수 길들이기, 기강잡기 이런 차원은 전혀 아니다. 내가 가진 원칙에서 벗어나지는 않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 면담을 나눴나.
"만나지는 않았다."
- 다른 선수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겠다.
"우리 외야에 젊은 선수들이 있다. 활력소가 되어 주기를 기대한다."
- 순위 싸움이 한창인데 어려운 선택을 했다.
"한 시즌을 치르면서 전반기 마지막 15경기가 고비가 될 거로 봤다. 순위 싸움에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했다. 결과가 안 좋게 나오고 있지만(10경기 2승 8패) 지금처럼 계속 좋은 분위기로 경기하다 보면 (경기력이)살아날 거라고 생각한다."
- 박건우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성숙해지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 이준호에 대한 기대치는 어느정도인가.
"선발투수들 투구 이닝이 적어서 불펜에 과부하가 있다. 5이닝까지만 던져줬으면 좋겠다."
- 이번 경기로 72경기 반환점을 도는데.
"우리 선수들의 힘으로 여기까지 왔다. 생각보다 더 좋은 성적을 냈다. 부상 선수가 많아 고전하고 있지만 (이들이) 건강하게 돌아와준다면 또 5월, 6월 좋을 때의 경기력을 찾을 수 있다고 본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