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서 절반은 무보험 활보...오토바이 보험료 인하
일방통행 표지 무시한 채 어린이보호구역 질주도
배달 시간 쫓긴 질주에 보행자·운전자 모두 위험
[앵커]
오토바이는 사고가 나면 사망 위험이 훨씬 크지만, 보험 가입자는 절반밖에 되지 않습니다.
비싼 보험료 때문인데, 이번 달부터는 첫 가입자의 경우 이 비용이 20% 정도 줄어듭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차선을 이리저리 바꾸고, 직진 신호에 유턴까지 합니다.
어린이보호구역도 예외는 아닙니다.
일방통행 표지를 무시한 채 아이들 옆을 아슬아슬 지나칩니다.
배달 시간에 쫓긴 질주에 보행자는 물론 운전자도 위험해지는 겁니다.
실제로 지난해 이륜차 사고는 만 8천여 건, 숨진 사람도 480명이 넘습니다.
사고 대비 숨진 비율은 자동차의 3배에 육박할 만큼 사망 위험이 큽니다.
그런데도 운전자 절반 정도는 의무보험에도 들지 않았습니다.
비싼 보험료 탓인데, 배달 오토바이 같은 영업용은 한 해 평균 224만 원에 달합니다.
사고 위험이 크다는 이유로, 가정용의 10배가 넘는 겁니다.
[박정훈 / 라이더유니온 조직국장 : 20대는 (보험료가) 800만 원까지도 나오고요. 가입 경력, 가입 후 사고가 났는지, 그리고 나이는 어릴수록 위험도를 높게 보니깐….]
이런 부담을 낮춰 보험 가입을 유도하기 위해 이번 달부터 보험료를 할인해줍니다.
첫 가입 때도 사고를 여러 번 낸 가입자와 같은 등급으로 묶었던 방식을 바꿔, 보험료를 20% 정도 깎아주는 겁니다.
또 배달하는 시간에만 보험료를 추가로 부담하는 '시간제 보험' 판매를 늘리기로 했습니다.
내년 4월부터는 회사에 소속된 오토바이 사고가 줄면 보험료를 깎아주는 단체할인 제도도 도입합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영상편집:전자인
그래픽:이지희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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