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으로 호우특보 확대···중대본 1단계 가동

박용필 기자 2023. 7. 4.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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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이 대체로 비가 내린 4일 서울 서대문 사거리 그늘막 아래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김창길기자

호우특보가 수도권으로 확대됨에 따라 4일 중대본 1단계가 가동됐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충남과 인천, 경기 서해안을 중심으로 내려진 호우주의보가 서울 등으로 확대됨에 따라 이날 오후 4시를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한다고 이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밤부터 내일 오전 사이 중부지방(강원 동해안 제외), 경북북부 내륙, 전라권, 경남남해안, 제주도를 중심으로 시간당 30~6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중대본은 관계기관에 해안가, 하천, 계곡, 산사태 우려지역 등 위험지역에 대해서는 접근을 금지하고, 인명피해 우려가 높은 반지하 주택, 지하주차장 등 지하공간내 침수발생 시에는 즉시 통제와 대피를 실시할 것을 지시했다.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조력자, 자율방재단 등과 협력해 대피를 지원할 것을 당부했다.

한창섭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차관)은 “연이은 장맛비로 지반이 약화되고, 오늘에서 내일 대조기와 겹쳐 산사태·붕괴·침수 등 우려

되므로 관계기관에서는 보다 철저한 대비·대응을 실시할 것”을 지시하면서 “국민께서도 기상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해안가 접근을 자제하고, 배수로

정비, 지붕 보수, 농사와 관계된 작업 등 야외활동과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용필 기자 phi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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