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북부 '출생 미신고 영아' 7명 늘어…4명은 베이비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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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드러나고 있는 '출생 미신고' 영아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경기 북부 지역에서도 파악 중인 아동이 7명으로 늘었다.
경찰은 이날 오전까지 포천 4명, 구리 1명, 남양주 1명, 연천 1명 등 아동 7명에 대한 수사 의뢰를 지자체로부터 접수해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
앞서 남양주시는 지난달 30일 관내에 2015년 출생 미신고 어린이 1명에 대해 수사해 달라고 경찰에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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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1명은 불법 체류 태국인 여성이 이웃 주민 명의 빌려
다른 1명은 해외 입양 보냈다지만, 기록 확인 안 돼
전국에서 드러나고 있는 '출생 미신고' 영아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경기 북부 지역에서도 파악 중인 아동이 7명으로 늘었다.
경찰은 이날 오전까지 포천 4명, 구리 1명, 남양주 1명, 연천 1명 등 아동 7명에 대한 수사 의뢰를 지자체로부터 접수해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
포천시는 임시 신생아 번호를 갖고 있는 아동 4명에 대해 출생 신고되지 않은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4명 중 1명은 포천에서 불법 체류하는 태국인 여성이 2015년 아이를 출산한 뒤 이웃 주민 60대 여성의 명의를 빌려 임시 신생아 번호를 등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1명은 친모가 해외에 입양을 보냈다고 진술했지만, 해외 입양 기록은 확인되지 않았다.
나머지 2명은 각각 2007년과 2017년 출산한 친모가 서울 관악구의 한 베이비박스에 데려다 놓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리의 출생 미신고 아동 1명도 지난해 미성년자인 친모가 출산 후 서울 관악구 소재 베이비박스에 놓았다고 진술했다.
앞서 남양주시는 지난달 30일 관내에 2015년 출생 미신고 어린이 1명에 대해 수사해 달라고 경찰에 의뢰했다.
경찰은 당시 만 20세이던 친모가 인터넷으로 알게 된 부부에게 출산한 아이를 넘기면서 병원비 명목으로 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영아 매매 혐의에 대해 조사 중이다.
연천 1명은 2016년 서울의 한 베이비박스에 전달돼 시설에서 지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해당 친모에 대해 유기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 공소시효 5년이 지남에 따라 입건 전 종결 처리했다.
보건복지부가 통보한 경기 북부지역의 '출생 미신고 아동'은 160여 명이다. 지자체 단위 전수조사는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7일까지 진행한다. 이에 따라 경찰은 점차 수사 대상도 많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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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고무성 기자 km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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