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게임 모바일에서 콘솔로 플랫폼 다변화에 성공

유정환 기자 2023. 7. 4.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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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에 집중된 부산의 게임업체들이 콘솔게임(TV에 연결해서 즐기는 비디오게임) 등으로 플랫폼을 다변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게임 제작, IP(지식재산권) 라이선싱을 통한 사업 다각화 등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아미워즈디펜스 등 인디 모바일 게임을 제작 및 퍼블리싱해 온 매직큐브는 최근 '머지앤블레이드(Merge&Blade)'로 마이크로소프트(MS) 사의 구독형 게임 서비스 'XBOX 게임패스'와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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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큐브 Merge&Blade로 MS사의 XBOX 게임패스와 계약
투핸즈인터랙티브 VR스포츠게임서 AR플랫폼으로 전환
부산지역 게임 4종. 왼쪽부터 메가좀비M, 머지앤블레이드, 프리스톤테일M, 디딤.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제공


모바일에 집중된 부산의 게임업체들이 콘솔게임(TV에 연결해서 즐기는 비디오게임) 등으로 플랫폼을 다변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게임 제작, IP(지식재산권) 라이선싱을 통한 사업 다각화 등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부산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매직큐브는 아시아 지역에 집중된 모바일 플랫폼을 넘어 북미·유럽 등 서구 시장에서 인기를 끄는 콘솔로의 진출에 성공했다. 아미워즈디펜스 등 인디 모바일 게임을 제작 및 퍼블리싱해 온 매직큐브는 최근 ‘머지앤블레이드(Merge&Blade)’로 마이크로소프트(MS) 사의 구독형 게임 서비스 ‘XBOX 게임패스’와 계약을 체결했다. 출시 이후 한 달만에 이용자 순위 9위(4만 유저)를 기록하며 콘솔 게임 개발사로의 장르 확장에 성공했다.

AR(증강현실) 기반 인터랙티브 게임 개발사인 ㈜투핸즈인터랙티브는 기존 온라인 및 VR(가상현실) 스포츠 게임에서 AR플랫폼 게임으로 주력 상품을 성공적으로 전환했다. 이 회사는 AR 실내운동 플랫폼 게임 ‘디딤’을 통해 지난해 약 12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 현재 디딤은 일본 베트남 두바이 스위스에 수출되고 있으며, 올해는 미국과 유럽 시장 진출이 에정돼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오퍼레이션7 시리즈로 유명한 파크이에스엠은 태국 게임사 지밀리언과 메가좀비 M의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PS4(플레이스테이션4)로 출시돼 23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메가좀비‘와 플레이방식과 세계관을 공유하는 차기작으로 모바일 게임에 최적화된 그래픽과 탁월한 슈팅 타격감으로 전략적인 플레이를 제공할 예정이다.

최신 기술을 적극 활용한 기업도 있다. 넥스트 스테이지는 액션 어드벤처 게임 ‘울트라에이지’를 PS4, 닌텐도 스위치, 스팀 등 멀티 플랫폼으로 제작·출시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부터 오픈AI Chat GPT(생성형 AI 기반 인공지능 챗봇)와 딥러닝 인공지능 이미지 제작모델을 통해 게임 개발을 혁신할 다양한 AI 기반 툴을 제작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소규모 팀으로 높은 퀄리티의 콘솔게임을 만들고 있다. 지난 4월 글로벌 대형 게임사인 에픽 게임즈와 UDN 컨설턴트 파트너십 계약을 연장해 콘솔게임에 대한 노하우 공유 등 다양한 기술 교류를 진행하기도 했다.

‘DK 모바일’을 개발해 서비스하는 마상소프트는 서울에서 부산으로 이전 후 성공적인 사업수행으로 우수 역외이전 기업 사례로 손꼽히는 기업이다. MMORPG게임인 라그하임, 콜오브카오스 등 꾸준한 PC 온라인게임 서비스를 통해 연 매출 100억 원 이상을 내고 있는 마상소프트는 IP 라이선싱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마켓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1세대 MMORPG로 국내외에서 인기를 끌었던 ‘프리스톤 테일’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프리스톤 테일 M’은 론칭 1주일 만에 모바일게임 매출 순위 8위에 안착했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정문섭 원장은 “앞으로도 부산지역의 게임 기업이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창의적인 게임을 개발하는데 도전할 수 있도록 게발 환경을 조성하고 기업이 역량을 키워나가는데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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