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은 청춘' 용인시 처인구노인복지관 시니어패션쇼

어르신 25명 시니어 모델 데뷔
바캉스 의상도 깜짝 등장

[용인=뉴시스] 이준구 기자 = “우와, 우아해요! 너무 멋있어요!”

언제나 마음은 청춘인 노인들의 당당한 '인생 워킹'이 펼쳐졌다.

용인시처인구노인복지관 노인 25명이 4일 용인시청 에이스홀에서 제1회 시니어 패션쇼 무대에 올랐다.

이상일 시장, 윤원균 시의회 의장, 김기태 처인노인복지관장과 시민 등 500여명이 노인들의 도전을 응원했다.

처인노인복지관이 지난 3~6월 운영한 제1기 시니어 모델학교 교육을 수강한 25명이 캣워크를 했다.

첫 번째 무대에는 개화기 의상을 입고 등장해 멋스러운 워킹을 선보였고, 두 번째 무대에선 바캉스 의상으로 시원한 여름나기 패션을 선보이며 재미를 더했다.

이 시장은 “러시아 시인 푸슈킨은 우리가 나이를 먹어서 늙는 것이 아니라 영혼, 마음의 주름짐 때문에 늙어가는 것이라고 했는데 오늘 무대에 선 스물다섯분 어르신이 ‘마음의 젊음이란 바로 이런 것’이라는 것을 몸소 보여주신 것 같다”며 성원했다.

모델로 참가한 김도해(75)씨는 “모델 수업을 통해 잘못된 자세도 교정하고 더 멋지게 나이 들어가는 방법을 배운 것 같다”며 “이런 의미 있는 무대에 설 수 있도록 기회를 준 처인노인복지관 관계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했다.

패션쇼에 앞서 처인노인복지관 노인들로 구성된 타악 공연팀이 무대를 달구었고, 2부 축하공연에서는 김덕 서울외국어대학원대학교 문화예술 특임교수가 색소폰 연주로 분위기를 띄웠다.

☞공감언론 뉴시스 cale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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