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갈고 나왔다" 4인조 재편 틴탑, 여전한 에너지 담은 '휙'(종합)

틴탑 '포슈어' 쇼케이스 [N현장]

틴탑(티오피미디어 제공)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4인조로 재편해 3년 만에 돌아온 그룹 틴탑(천지 니엘 리키 창조)이 특유의 신나는 분위기의 곡과 안무로 올여름을 사로잡겠다는 각오다.

틴탑은 4일 오후 4시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새 앨범 '포슈어'(4SHO)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틴탑은 2020년 발표한 스페셜 앨범 '투 유'(To You 2020) 이후 약 3년 만에 컴백한다. 지난 5월 캡이 논란에 휩싸이며 팀을 탈퇴하고 동시에 소속사와 전속계약도 해지한 바 있다.

이에 따라 4인조로 재정비해 컴백하게 된 틴탑 천지는 이날 "저희가 4명으로 개편되면서 어떤 변화가 있더라도 항상 열심히 하자고 얘기했다"라며 "기다려주신 팬분들이 있어서 컴백을 늦출 생각도 없었고 더 으쌰으쌰해서 단합해서 이번 앨범이 더 잘나온 것 같다"고 밝혔다.

3년 만에 컴백을 준비하며 니엘은 "솔직히 말하면 좀 힘들었다"라며 "옛날에 자주 모여서 연습할 때도 힘들었는데 오랜만에 모이니까 10분 정도 화기애애하고 좋다가 그 다음부터 투닥거린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거친 숨소리도 들리고 콘서트도 준비하다 보니까 옛날 안무에서 이게 맞다, 저게 맞다 하다 보니 서로에게 사랑스러운 말들이 오가기도 했다"며 웃었다.

틴탑(티오피미디어 제공)

특히 틴탑은 올해 초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서 유재석이 틴탑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고, 이들의 곡 '투 유'(To You)를 선보이며 다시 한번 조명 받으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니엘은 "팬분들이 너무 완전체 모습을 보고 싶어 하셔서 고민을 하고 어떻게 나갈까 하던 차에 유재석 선배님이 언급을 해주시면서 그 원동력을 가지고 앨범을 해보자고 해서 준비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재석 선배님이 너무 감사하게도, 지금까지도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고 저희가 뭔가 다시 마음을 다잡고 앨범을 준비하게 만들어주신 분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새 앨범 '포슈어'는 당연하고 확실함을 뜻하는 '포 슈어'(For Sure)의 의미로, 오랜 시간 함께 해온 엔젤(팬덤명)에게 전달하는 틴탑만의 확실한 약속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앨범엔 타이틀곡 '휙(HWEEK)'을 포함해 틴탑 리코딩 프로젝트를 통해 선정된 '니가 아니라서 2023' 버전 등 총 다섯 곡이 실렸다.

타이틀곡 '휙(HWEEK)'은 펑키한 트랙에 브라스 사운드가 이끄는 신나는 곡으로, 한여름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처럼 일상의 스트레스와 고민을 휙 날려버리자는 의미를 담았다. 2023년 여름을 대표할 휴가 송으로 신나게 즐길 수 있는 곡이다.

틴탑 특유의 빠른 비트와 안무가 돋보이는 '휙'에 대해 리키는 "보시다시피 충분히 (다이어트 효과가) 있다"라며 "컴백 준비 전까지만 해도 관리가 안 되어 있어서 비성수기 상태 였는데 이번 안무를 만나서 살이 쏙쏙 빠지는 경험을 하게 됐다"며 웃었다. 이어 "스텝도 그렇고 틴탑스러운 안무를 만들어 주셨다"라며 "처음에 이걸 보고 어떻게 하지 했는데, 막상 올라서 무대에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니 자연스럽게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틴탑(티오피미디어 제공)

2010년 데뷔해 '향수 뿌리지마' '긴 생머리 그녀' '장난 아냐' 등의 히트곡으로 사랑 받은 틴탑은 최근 샤이니, 유키스, 인피니트 등 2세대 아이돌들의 컴백 러시에 함께하게 됐다.

리키는 "최근에 샤이니, 유키스 선배님들이 컴백하셨는데 그걸 보면서 우리도 저렇게 해야지 다짐했다"라며 "지금도 멋있고 배울 점이 많아서 저희도 좀 더 독기를 품고, 안무도 약하게 할 수 있겠지만 틴탑이 무대에서 보여줄 게 있으니 더 신경 써서 했다"고 각오를 밝혔다.

오랜만에 컴백한 만큼 틴탑의 향후 활동에 대해 묻자, 니엘은 "우리끼리 미래에 대해서 얘기를 많이 한 것 같다"라며 "아이돌이라는 직업으로 언제까지 뭉쳐서 할 수 있을지 고민을 했는데 멤버들끼리 '우리를 좋아하는 팬분들이 적게나마 있어도 끝까지 무대를 해보자'는 말을 나눴다, 그래서 이제 미래에 대한 고민보다는 팀적으로 어떤 음악을 보여드릴지 더 고민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천지는 향후 컴백 등 계획에 대해 "이번이 이벤트성 컴백은 아니고 앞으로 꾸준히 활동할 계획"이라며 "한국 활동을 마치면 해외 팬분들을 만나볼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천지는 "3년 만에 컴백하게 됐는데 저희도 이를 갈고 열심히 해서 나왔으니 잘 부탁드린다"고 각오를 다졌다. 니엘은 "예전에 저희가 초통령이었는데 지금은 10대분들이 잘 모를 것 같다"며 "이번에 우리를 알려서 'MZ통'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포슈어'는 4일 오후 6시 발매.

seung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