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무기수입국 반열 오른 이 나라...K-방산도 뻗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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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가 K-방산의 새로운 수출 대상국으로 부상했다.
그간 러시아 무기 의존도가 높았던 인도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무기 공급에 어려움을 겪자 한화를 필두로 한 한국 방산업계가 인도를 신시장으로 주목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레드백 생산에 인도 방산업체 라센 앤 투브로(Larsen&Toubro, L&T)와 파트너쉽을 꾸릴 구상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21-105를 앞세워 인도 육군의 경전차 도입 사업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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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가 K-방산의 새로운 수출 대상국으로 부상했다. 그간 러시아 무기 의존도가 높았던 인도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무기 공급에 어려움을 겪자 한화를 필두로 한 한국 방산업계가 인도를 신시장으로 주목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인도 육군의 미래형 보병전투차(FICV) 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FICV는 인도 육군의 노후한 소련제 BMP-1과 BMP-2 보병전투차(IFV) 2600여 대를 대체하려는 사업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레드백 생산에 인도 방산업체 라센 앤 투브로(Larsen&Toubro, L&T)와 파트너쉽을 꾸릴 구상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17년 K9 자주포 수출에도 L&T와 협력을 맺었다. 한화로부터 기술 지원을 받은 L&T는 K9의 인도 버전인 'K9 바지라'를 현지 생산해 인도군에 공급했다.
한화가 도전하는 인도 국방사업은 이뿐만이 아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21-105를 앞세워 인도 육군의 경전차 도입 사업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K21-105 경전차는 육군이 운용 중인 K21 보병전투장갑차의 차체에 벨기에 존 코커릴 디펜스사가 만든 포탑을 장착한 것이다. 105㎜ 주포의 최대 사거리는 4㎞로 스마트 포탄은 물론 대전차 미사일도 발사할 수 있다.
인도는 세계 최대 무기 수입국 반열에 오르며 K-방산의 새로운 수출 대상국으로 떠올랐다. 그간 인도는 군수품의 절반을 러시아에 의존해왔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인도는 러시아제 부품을 공급받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에 따르면 인도는 전체 무기의 45%를 러시아로부터 수입했다. 한국은 K9 자주포 등을 수출하며 3%로 4위를 차지했다. 지난 5년 동안 인도가 수입한 러시아 무기는 130억달러(약 16조6000억원) 규모다.
인도는 군비 지출도 늘리고 있다. 앞서 인도 정부는 2023회계연도 국방비 예산을 5조9천400억 루피(약 93조9000억원)로 전년보다 13% 늘렸다. 인도의 국방비 규모는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 3위 수준이고 무기 수입 규모는 세계 최대 규모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에 따르면 2018∼2022년 무기 수입이 가장 많았던 국가 역시 11%를 차지한 인도였다.
인도가 국방비 지출을 늘리는 이유는 중국·파키스탄과의 국경 지대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 방산업체들은 인도를 새로운 시장으로 보고 진출을 꾀한다. 인도는 최근 독일, 프랑스 등과 무기 도입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인도 시장은 쉽지 않다. 인도는 'Make-in-India'라는 핵심 정책을 방산업에도 적용한다. 자국 근로자 고용, 기술이전 등을 내세워 전체 생산 중 일부를 자국 공장이 맡아야 한다는 조건이 달린다.
그럼에도 업계는 인도 시장은 진출해야 할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입을 모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인도에 잠수함용 리튬이온배터리 수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K-9 자주포를 현지에 수출한 전력은 강점이다. 한화를 기점으로 KAI, 현대로템 등 다른 방산업체들도 인도 시장을 주요 시장으로 보고 있다.
방산 업계 관계자는 "인도가 아시아에서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고, 국방 이슈가 있는 만큼 방산업체들에는 진출해야 할 시장"이라며 "다만 인도의 정책적 특성상 현지생산 등 현지화 전략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이세연 기자 2counti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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