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모리 산 속에서 나와 인사동 나들이...본디의 아름다움 ‘김지현 개인전’

이민아 2023. 7. 4.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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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10일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센터 2층에 문을 연 충북갤러리가 두 번째 전시를 개최합니다.

오는 7월 5일부터 18일까지 펼쳐지는 김지현 개인전입니다.

김지현 작가가 고향인 청주 두모리 산속 작업실에서 끄적였을 짤막한 노트를 통해 작가의 작품 세계를 가늠해 봅니다.

그 5년간의 결과물을 엿볼 수 있는 김지현 개인전은 충북갤러리(인사아트센터 2층)에서 오는 5일(수)부터 7월 18일까지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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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10일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센터 2층에 문을 연 충북갤러리가 두 번째 전시를 개최합니다.

오는 7월 5일부터 18일까지 펼쳐지는 김지현 개인전입니다.
우리가 어떤 대상을 볼 때는 그 이름에 한하고 보편적 개념, 상징만으로 이해하고 판단하며 분별한다. 만물이 한순간도 고정된 항상성으로 머물지 않음에도...

김지현 작가가 고향인 청주 두모리 산속 작업실에서 끄적였을 짤막한 노트를 통해 작가의 작품 세계를 가늠해 봅니다.

교수직을 퇴임한 후 그가 골몰한 것은 멈추어진 ‘상(像)’입니다.

언어 밖에, 보편적 이념이나 개념 밖에 존재하는 실체에 가닿기 위해 그는 상의 집착을 해체하는 작업에 몰두했습니다.

김지현 작가가 이전에 추구하고 있던 작품세계가 현실과 이상, 의식과 무의식, 안과 밖 등 이분법적 분별력을 ‘날개’로 통해 해방하고자 하는 작업이었다면,

이것도 일종의 해방이라면 해방.

작가는 우리가 고정해 놓은 ‘상’은 거푸집에 불과하다고 말합니다.

“거푸집을 버리고 나면 거기에 시작이 있고, 기본이 있고, 본디가 있으며, 실체가 있다”

그는 이 같은 대상을 평면 위에 표현하기 위해 기본이 되는 상과 색을 사용해 회화화 하는 작업을 5년간 이어나갔습니다.

고향인 충북 청주에서 김지현 작가

작가는 작업 과정을 ‘가을 끝에 나무가 마치 스스로 가지치기를 하듯 한평생 이어온 화업에 정화작업을 한다’고 설명했는데요.

그의 작품 세계는 불교의 공(空) 사상과도 닮은 듯 합니다.

수행하듯 잠자고 있는 감각과 의식을 일으켜 세워 마주한 ‘본디의 아름다움’

그 5년간의 결과물을 엿볼 수 있는 김지현 개인전은 충북갤러리(인사아트센터 2층)에서 오는 5일(수)부터 7월 18일까지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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