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오픈AI 손 잡은 SAP…챗GPT 품은 신규 서비스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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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전사적 자원관리(ERP) 기업 SAP가 기업용 인공지능(AI) 시장 공략을 위해 챗GPT를 적용한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였다.
요 바일바흐 SAP BTP 엔지니어링 총괄은 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SAP 나우 서울 2023'에서 신규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앱) 개발 서비스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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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고 효율적으로 애플리케이션 개발 가능
각국 제도 준수하는 '책임감 있는 AI' 제공 강조
요 바일바흐 SAP BTP 엔지니어링 총괄은 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SAP 나우 서울 2023’에서 신규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앱) 개발 서비스를 공개했다. SAP가 보유한 앱에 챗GPT를 적용한 게 핵심이다.
‘SAP 비즈니스 테크놀로지 플랫폼(BTP)’에서 제공되는 이 서비스는 자연어 채팅만으로도 손쉽게 원하는 앱을 제작할 수 있다. 사용자가 일일이 코딩할 필요가 없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여준다. 현재는 프로토타입 수준이며 상용화 시점은 아직 미정이다.
BTP는 SAP의 서비스와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통합한 플랫폼이다. 앱 개발은 물론 ERP클라우드 솔루션 ‘S4/HANA’, 자동화, 데이터 관리·분석 등 기업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기능을 통합 제공한다. 여기에 단일 대시보드를 통해 가시성도 확보할 수 있다.
앞서 SAP는 챗GPT 등 생성AI 기술을 자사 솔루션에 탑재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크리스티안 클라인 SAP 최고경영자(CEO)도 올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챗GPT를 꽤 오랜 기간 연구했다”며 “우리 기술에 내장해 50개 이상 활용 사례들을 구축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날 공개한 챗GPT 기반 신규 서비스가 앱 개발 분야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새로운 기능들이 연이어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요 바일바흐 총괄은 “SAP는 비즈니스 앱에 생성형 AI를 직접 내장해 사용하고 있다”며 “MS, 오픈AI, 구글, IBM 등 다양한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기업용 AI 경쟁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폴 메리엇 SAP 아태지역 회장은 “SAP는 생성형 AI가 어떤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사용될 때 효과적인지 고민 중”이라며 “생산성과 효율성이 더 높아질 수 있는 방향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특히 그는 ‘책임감 있는 AI’를 제공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생성형 AI의 이점뿐만 아니라 데이터 유출, 할루시네이션(잘못된 정보를 제공하는 환각현상) 등 부작용이 없도록 전 세계 각국의 법제도를 준수하겠다는 계획이다.
폴 회장은 “지난 몇 개월간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정부들이 챗GPT 정책 논의를 많이 하고 있다”며 “비즈니스 성과, 생산성을 성공적으로 달성하되, 컴플라이언스를 저해하지 않는 방향으로 지원하겠다는 것이 SAP의 기술 개발, 배포에 대한 철학”이라고 말했다.
김가은 (7rsilv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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