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경찰, '출생 미신고 아동' 7명 수사 중

경기북부 지역 '출생 미신고' 아동과 관련한 경찰 수사 대상이 총 7명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각각 남양주와 연천, 구리가 1명씩인 가운데 포천은 4명이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경기 포천경찰서에 따르면 4명 가운데 1명은 포천에서 거주하던 미등록 태국 국적 여성이 2015년 병원에서 아이를 낳고 이웃 주민 60대 여성의 명의를 빌려 임시 신생아번호를 등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친모의 소재지를 파악하고 있으며, 어떻게 타인의 명의를 사용하게 됐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포천내의 다른 1명은 친모가 해외 입양했다고 진술하고 있지만, 이와 관련된 입양 기록 등이 확인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나머지 2명은 각각 2007년과 2017년에 태어난 아이들인데, 둘 다 친모는 한국인으로, 서울 관악구 소재의 베이비박스에 데려다 놓았다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한편 구리경찰서는 지난해 출산 당시 미성년자인 친모가 '주사랑공동체'의 도움을 받아 아이를 낳았다고 진술을 토대로 아기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남양주 남부경찰서는 지난 2015년 아이를 낳은 뒤 병원비 명목으로 돈을 받은 뒤 인터넷으로 알게 된 부부에게 아이를 넘겨 아동매매 혐의로 20대 친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기 연천경찰서에 수사 의뢰된 2016년생 출생 미신고 아동에 대해서는 친모의 진술대로 아이가 서울 소재 베이비박스에 전달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아동의 생사와 소재지가 확인되면, 베이비박스와 관련된 기존 판례등을 참고해 사건을 종결할 예정입니다.

김세영 기자(threezer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society/article/6500043_36126.html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