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트라웃마저?' 손목 부상 교체 "처음 느껴본 통증", 올스타전 불발은 아니겠지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에인절스에 비상이 걸렸다. 중심타자 마이크 트라웃이 손목 부상을 당했다.
트라웃은 4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샌드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서 2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1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63이 됐다.
1회 무사 2루서 나선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했다. 0-3으로 끌려가던 3회초 1사에서는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후 오타니가 땅볼, 헌터 렌프로가 삼진을 당해 득점에는 실패했다.
세 번째 타석에서도 출루에 성공했다. 1-3으로 쫓아간 5회초 1사에서 맞이한 타석에서 샌디에이고 선발 블레이크 스넬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후 오타니와 렌돈의 볼넷으로 3루까지 진루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그리고 트라웃은 1-4로 뒤진 6회초 1사 1, 3루에서 적시타를 쳐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문제는 마지막 타석이었다. 팀이 3-9로 끌려가던 8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트라웃은 바뀐 투수 닉 마르티네즈를 상대했다.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2구째 커브를 쳤지만 파울이 됐다. 이때 왼쪽 손목에 통증을 느꼈다. 결국 타석을 끝까지 소화하지 못했다. 미키 모니악과 교체됐다. 모니악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경기 후 필 네빈 감독은 MLB.com을 통해 X-ray를 포함한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고 밝혔다.
트라웃은 "단지 스윙을 했을 뿐인데 뭔가 불편했다. 염좌이길 바랄 뿐이다. 고통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처음 느껴봤다. 손목에 문제가 있거나, 그런 적이 없었다"고 큰 부상이 아니기를 바랐다.
트라웃은 10년 연속 팬 투표로 올스타에 선정됐다. 후보로 출전한 한 번을 합치면 통산 11번째로 올스타전 무대를 밟는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부상을 당했다. 이날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가 어깨 부상으로 올스타전 출전이 불발됐다. 트라웃마저 이탈할 가능성이 생겼다.
[마이크 트라웃.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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