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탁' 소리 20분 뒤 상가건물 천장 무너져내려

▲ 무너진 상가 천장부 석고보드 사진 : 연합뉴스 

제주의 한 상가 건물 천장 석고보드가 무너져내리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오늘(4일) 오후 3시쯤 제주시 연동 로얄쇼핑 건물 1층 상가 내부에서 천장의 석고보드가 붕괴했습니다.

다행히 상가 안에 있던 상인들은 바로 출구나 비상계단으로 대피해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다만 일부 상인들이 대피 과정에서 다리를 접질리는 등의 부상을 입었습니다.

소방 조사 결과, 1층 20개 점포의 천장에서 석고보드 330㎡ 가량이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상인은 사고가 나기 20여분 전 천장에서 '탁탁' 하는 소리가 나고 가루가 떨어졌다며 2층에서 공사를 한다고 생각해 확인해 봤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확인을 마치고 1층으로 내려왔는데 갑자기 천장에서 석고보드가 와르르 무너져 내렸다며 사고 상황을 전했습니다.

다른 상인은 30여 년 장사하는 동안 이런 일은 처음이라며 "최근 현대화사업으로 에어컨을 천장형으로 설치하는 등 내부 공사를 했는데 지난달 말 준공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이런 사고가 났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 행정당국은 정확한 피해 규모와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