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갈고 나왔다" 틴탑, 신나게 K팝 향수 뿌릴 '휙' [MD현장](종합)
[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다시 한 번 우리를 알리자는 마음으로 이 갈고 나왔습니다!"
틴탑이 2세대 그룹 컴백 러시에 합류, K팝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 4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틴탑 새 앨범 '포슈어(4SHO)'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틴탑은 지난 2010년 '박수'로 데뷔, '미치겠어' '긴 생머리 그녀' '향수 뿌리지마'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사랑받았다. 어느덧 데뷔 14년 차에 접어든 이들은 최근 MBC '놀면 뭐하니?'에서 재조명받아 역주행 돌풍을 일으키는 등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니엘은 컴백 소감으로 "완전체를 기다려 주시는 팬분들이 계기가 됐다. 그러던 중 유재석 선배님이 '최애 그룹'으로 언급해 주셔서 원동력이 생겼다"고 밝혔다.
이번 앨범은 긴 공백기 끝 팬들 곁으로 돌아오는 뜻깊은 시간이자, 4인조 재편 후 첫 선보이는 앨범이다. 앨범명 '포슈어(4SHO)'는 당연하고 확실하다는 뜻의 '포 슈어(For Sure)'로 오랜 시간 함께해 온 앤젤(팬덤명)에게 전하는 틴탑만의 확실한 약속을 표현했다.
신보에는 타이틀곡 '휙(HWEEK)'을 비롯해 이지리스닝의 팬송 '넥스트 유(NEXT YOU)', 팬들이 직접 투표로 선정한 재녹음곡 '니가 아니라서 2023(Missing You 2023)', 원곡 속도를 빠르게 조정한 '휙' 스페드 업(Sped Up) 버전 그리고 인스트까지 총 다섯 트랙이 담겼다. '니가 아니라서 2023'은 '틴탑 리-코딩 프로젝트'를 통해 팬들이 직접 선정한 곡이다.
타이틀곡 '휙'으로는 추억 속 틴탑의 모습을 다시 한 번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틴탑은 신나는 분위기의 곡이 틴탑의 색깔이라며 "이번 타이틀곡은 도입부부터 우리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무거운 노래보다는 통통 튀고 같이 즐길 수 있는 노래로 하자는 의견이 모아졌다"고 설명했다.
'휙' 안무 역시 기대포인트다. 창조는 "따라할 수 있는 춤과 과거를 회상할 수 있는 옛날 안무도 섞여있어서 같이 즐기기 좋을 것"이라며 "나이가 들다 보니 체력적으로 부담은 있었다. 10년 전과 다르게 화려한 스텝은 어렵더라. 하지만 예전처럼 열심히 하자는 마음가짐을 갖고 간단하고 쉽게 따라할 수 있는 포인트 안무를 넣었다"고 귀띔했다.
오랜만에 만난 틴탑 멤버들은 여전한 케미스트리로 밝은 분위기를 자아냈다. 틴탑은 "같이 연습할 때 처음 10분 정도만 화기애해하고 그 뒤로는 투닥거렸다. 콘서트도 준비하다 보니 옛날 안무도 연습했는데, 서로에게 사랑스러운 말들이 오고 갔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도 "친구들도 안 보다가 오랜만에 보면 친근하고 익숙하듯 멤버들도 열심히 하려는 모습을 보여서 좋은 시간이 됐다"며 애정을 내비쳤다.
니엘은 "우리가 과연 언제까지 아이돌이라는 직업을 갖고 뭉쳐서 노래를 할 수 있을지 고민도 많았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멤버들과 '우리를 좋아해주시는 팬분들이 적게 있더라도 무대를 끝까지 해보자'는 얘기를 했다"며 "지금은 미래에 대한 고민보다 우리가 앞으로 어떤 음악을 보여드릴 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틴탑은 '원조 초통령'이라는 말에 "다시 한 번 우리를 알던 분들에게 우리를 알리자는 마음이다. 이를 갈고 나왔다"며 포부를 전하기도 했다.
틴탑 새 앨범 '포슈어'는 이날 오후 6시부터 감상할 수 있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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