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로 핵심 윙어 판 셀틱, 양현준만 기다리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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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로 떠나라, 양현준이 있으니.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이 팀의 주축 윙어를 사우디아라비아 알 이티하드에 팔았다.
셀틱의 공격수 조타가 알 이타하드로 이적하게 됐다.
하지만 당장 리그에서 부진한 강원이 양현준의 셀틱행을 막고 있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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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사우디로 떠나라, 양현준이 있으니.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이 팀의 주축 윙어를 사우디아라비아 알 이티하드에 팔았다. 대안이 있기에 가능했다. 강원FC에서 뛰고 있는 양현준의 존재 때문이다.
사우디 '오일머니'가 스코틀랜드까지 마수를 뻗쳤다. 셀틱의 공격수 조타가 알 이타하드로 이적하게 됐다. 조타는 최근 두바이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마쳤고, 24세의 젊고 유망한 공격수는 알 이티하드와 3년 계약을 체결했다. 이적료는 2500만파운드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혼기에 접어든 슈퍼스타들에 손길을 내밀었던 사우디가, 최근 전성기에 접어드는 젊은 선수들에게 거액의 이적료를 지불하는 등 영입 대상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조타에 앞서 울버햄턴 황희찬의 동료였던 후벵 네베스가 4700만파운드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알 힐랄로 떠났다.
셀틱 입장에서는 타격이다. 조타는 2년 전 임대로 벤피카를 떠나 셀틱에 입성했다. 조타는 첫 시즌 모든 대회 31경기 11골 1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리그와 리그컵 우승을 이끌었다. 올해의 스코틀랜드 팀에 당당히 선발됐다.
당연히 셀틱은 완전 영입을 추진했다. 650만파운드를 들여 지난 시즌을 앞두고 정식 셀틱 선수로 만들었다. 조타는 지난 시즌 모든 대회 43경기 15골 12도움으로 변함 없는 활약을 펼쳤으며, 그의 활약 속에 셀틱은 트레블을 완성했다.
셀틱은 셀온 조항에 따라 벤피카에 이적료 30%를 줘야 하지만, 그래도 1년 만에 상당한 차익을 얻게 됐다. 그리고 브랜든 로저스 감독과 함께 팀 개편에 나선다. 조타의 빈 자리를 채울 후보로 양현준이 꼽히고 있다. 21세 젊은 공격수 양현준은 엄청난 스피드와 결정력을 앞세워 '한국 축구의 미래' 중 한 명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미 셀틱 이적에 대한 설이 흘러나왔고, 선수도 올 여름 셀틱으로 떠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셀틱과 강원은 210만파운드(약 35억원) 선에서 이적료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다고 유럽 현지에서는 현 상황을 소개했다. 하지만 당장 리그에서 부진한 강원이 양현준의 셀틱행을 막고 있는 모양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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