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에서 실패한 '1916억' FW의 씁쓸한 말년...사우디 이적 원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필리페 쿠티뉴가 사우디의 관심을 받고 있다.
네이마르의 대체자를 찾기 위해 쿠티뉴를 낙점했고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투자했다.
무려 1억 3500만 유로(약 1916억 원). 세계 이적료 역사에 한 획을 그을 만한 수치였다.
'CBS 스포츠'의 벤 제이콥스는 "사우디의 알 이티파크가 쿠티뉴를 최우선 타깃으로 삼았다. 그 역시 사우디 이적을 고려하는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포투=한유철]
필리페 쿠티뉴가 사우디의 관심을 받고 있다.
브라질 출신의 수준급 공격수다. 피지컬이 뛰어난 것은 아니지만, 브라질 출신답게 발 기술이 뛰어나다. 뛰어난 축구 지능과 정교한 킥을 활용해 '쿠티뉴 존'이라는 이름을 탄생시킨 장본인이다.
자국 리그에서 성장한 후, 인터밀란으로 이적했다. 잠재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어린 나이에 유럽 경험도 없던 탓에 입지를 다지진 못했다. 2011-12시즌엔 에스파뇰로 임대를 떠나 16경기 5골 1어시스트를 올리는 등 준수한 모습을 보였지만, 인터밀란으로 돌아와서도 자리를 잡지 못했다.
결국 팀을 떠났다. 2012-13시즌 겨울 이적시장 때 리버풀로 향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후반기 리그 13경기에만 출전했지만 3골 7어시스트를 올리며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곧바로 팀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특유의 킥력과 센스를 활용해 리버풀을 이끌었다. 공격 포인트 자체가 많지 않지만, 암흑기의 리버풀을 이끌다시피 했다. 2016-17시즌엔 리그에서만 13골 7어시스트를 올리며 커리어 하이를 구축했다.
이에 많은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다. 특히 바르셀로나가 적극적이었다. 네이마르의 대체자를 찾기 위해 쿠티뉴를 낙점했고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투자했다. 무려 1억 3500만 유로(약 1916억 원). 세계 이적료 역사에 한 획을 그을 만한 수치였다.
그렇게 쿠티뉴는 바르셀로나로 향했다. 수많은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결과는 실패였다. 이적 첫해 후반기 22경기에 출전해 9골 7어시스트를 올리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찌만, 2018-19시즌 풀시즌을 소화했음에도 경기력은 더욱 떨어졌다. 바르셀로나 특유의 축구에 적응하지 못했고 존재감은 희미해졌다. 컵 대회 포함 54경기에 나섰지만 11골 5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임대 자원으로 전락했다. 2019-20시즌 독일의 '거함' 바이에른 뮌헨으로 향했고 38경기 11골 9어시스트라는 준수한 기록을 남겼다. 반등의 여지를 보였지만, 그뿐이었다. 바르셀로나에 돌아왔지만 떨어진 입지를 되돌리지 못했다.
결국 쫓기다시피 바르셀로나를 떠났다. 행선지는 아스톤 빌라. 2021-22시즌 임대 이적했고 리그 19경기 5골 3어시스트를 올리며 완전 이적에 성공했다. 익숙한 잉글랜드 무대였던 만큼, 빠르게 적응을 하는 듯했다. 그러나 이마저도 실패였다. 전반기엔 어느 정도 기회를 잡았지만 경기력으로 증명하지 못했고 후반기엔 아예 벤치에도 앉지 못했다.
결국 이적설이 불거졌다. 아스톤 빌라와 계약 만료가 3년이나 남았지만, 선수와 구단 모두 매각을 최우선 고려 사항으로 삼았다. 최근 수많은 유럽 선수들을 데려오고 있는 사우디가 적극적이었다. 'CBS 스포츠'의 벤 제이콥스는 "사우디의 알 이티파크가 쿠티뉴를 최우선 타깃으로 삼았다. 그 역시 사우디 이적을 고려하는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적 가능성은 충분하다. 선수 본인도 사우디행을 고려하고 있으며 연관된 알 이티파크가 쿠티뉴의 '전 스승' 스티븐 제라드가 지도하는 팀이기 때문이다. 최근 알 이티파크는 제라드의 부임을 알렸고 그를 시작으로 수많은 유럽 선수들을 물색하기 시작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