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 호황' 한국항공우주 강세
한국항공우주가 유럽 최대 항공기 제조사인 에어버스와 952억원 규모의 부품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강세를 보였다.
4일 한국항공우주는 전날 대비 1.69% 오른 5만4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항공우주는 에어버스와 952억원 규모의 'A320 계열 주익 부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계약 금액은 작년 매출액의 3.4%에 해당하며 계약 기간은 2029년 12월 31일까지다.
한국항공우주는 "에어버스 A320 계열의 주익 날개 뼈대에 장착되는 기계 가공 부품을 생산·공급하는 신규 수주 계약"이라며 "공급 수량은 양사가 합의한 예상치를 기준으로 산출했고 에어버스의 A320 계열(A320NEO, A321NEO, A321XLR) 기종의 판매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누리호 발사 성공으로 방산업체들의 항공우주 신사업 관심도가 높아진 가운데, 한국항공우주는 최근 해외 수주에 힘입어 긍정적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024년 미국 사업 본격화와 기체 부품 마진 회복 등으로 전환기를 맞이할 것"이라며 "성장이 본격화되는 한국항공우주가 방산주 톱픽"이라고 밝혔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말레이시아 FA-50 수출을 비롯해 이집트, 콜롬비아 등 여타 국가로의 추가 수출 및 미국 훈련기 입찰 사업 등 주가 흐름을 자극할 만한 이벤트들이 남아 있다"고 전망했다.
최근 글로벌 큰손들도 한국항공우주 지분을 늘리고 있다. 지난달 21일 글로벌 자산운용사 피델리티매니지먼트는 한국항공우주 지분 보유 비율을 기존 5.89%에서 6.35%로 늘렸다고 공시했다. 운용 펀드 추가 및 단순 투자를 목적으로 보유 주식 수는 574만5747주에서 619만2037주로 증가했다.
[김금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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