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K인베스트먼트, 캐나다 주정부와 ‘1000억원 규모’ 헬스케어 펀드 결성
바이오 전문 벤처캐피털(VC) LSK인베스트먼트가 캐나다 온타리오 주정부와 손잡고 헬스케어 전문 펀드를 결성한다. 국내 VC와 캐나다 주정부가 펀드 조성에 나서는 최초의 사례다.
LSK인베스트먼트는 온타리오 주정부와 1억 캐나다 달러(980억 원) 규모의 ‘LSK 코리아 캐나다 헬스케어 펀드’를 결성한다고 4일 밝혔다. 한국과 캐나다에서 절반씩 조달한다는 구상이다. LSK인베스트먼트는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첫 해외 지사도 설립할 계획이다. 김명기 LSK인베스트먼트 대표는 “토론토에 설립하는 해외 지사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펀드 결성을 추진하는 동시에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과 캐나다를 포함한 유망한 북미기업의 한국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인접한 온타리오주는 캐나다 내에서 경제 규모가 큰 지역으로 꼽힌다. 헬스케어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각종 인프라를 보유 중이며, 아스트라제네카, 사노피, 로슈 등 다수의 글로벌 빅파마들이 이미 진출해 있거나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상태다. 온타리오주 내 업계 종사자 수는 7만여명에 달한다. 이 지역에 진출한 한국 기업 27곳에 이른다.
빅터 페델리 온타리오 주정부 경제개발부 장관은 이날 LSK인베스트먼트 본사를 방문해 “온타리오주 정부는 현재 10년 단위의 새로운 생명과학 전략의 첫 발을 떼고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한 각종 기금을 조성하고 있다”며 “LSK인베스트먼트 등 글로벌 파트너와 함께 온타리오주가 세계적인 수준의 생명과학 허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SK인베스먼트 관계자는 “온타리오 주정부가 세계 최고 수준의 헬스케어 기업 성장 지원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을 갖고 있는 만큼 토론토가 국내 기업 북미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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