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국 KIA 감독 “정해영 구위 돌아왔다. 절치부심 잘 만들었다”[스경X현장]

안승호 기자 2023. 7. 4.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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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정해영. 연합뉴스



프로야구 KIA 우완 정해영(22)이 지난 2일 잠실 LG전에서 1군 복귀전을 치르며 한창 좋을 때와 근접한 구위를 보인 가운데 김종국 감독은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기대감을 보였다.

김종국 KIA 감독은 비 때문에 문학 SSG전이 취소된 4일 “올시즌으로 보자면 최고 구위에 가장 좋은 제구를 보였다”며 “퓨처스리그에서 절치부심하며 몸을 잘 만든 것 같다”고 말했다.

정해영은 지난 2일 LG전에서 선발 앤더슨에 이어 7회 2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동안 투구수 13개로 신민재-홍창기-문성주를 가볍게 범타 처리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6㎞(PTS 기준)였는데 볼끝은 수치로 나타난 것보다 훨씬 위력적으로 보였다. 김 감독은 “그날 등판 내용을 다시 볼 때 수직 무브먼트가 굉장히 좋았다. 정해영은 역시 자신감 있게 자기 공을 던져야 하는데 그 모습대로 던졌다”고 말했다.

김종국 KIA 갑독. 정지윤 선임기자



정해영은 지난 5월28일 광주 LG전 이후로 약 한달간 퓨처스리그에 다시 몸을 만들었다. 앞서 1군에 있을 때만 하더라도 패스트볼 최고 구속으로 140㎞를 넘기기 어려울 정도로 페이스가 떨어져 있었지만, 이제는 정상궤도에 거의 이른 느낌이다.

다만 김 감독은 정해영을 곧바로 마무리로 쓰지는 않을 방침이다. 현재 불펜에서 가장 좋은 공을 던지는 좌완 최지민을 마무리로 쓰면서 정해영은 6~7회에 올리며 흐름을 다시 한번 살필 예정이다.

김 감독은 “정해영은 경기 운영 능력이 특히 좋은 선수다. 일단 조금 앞쪽에서 던지는 것을 보면서 보직은 다시 보겠다”고 밝혔다.

문학 | 안승호 기자 siwo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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