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김기현 TK협의회 불참에 "원대가 중심, 안 올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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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은 4일 '대구·경북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에 김기현 대표가 참석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당연히 안 오는 줄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여기(대구)는 윤재옥 원내대표가 대구 출신이고 윤 원내대표가 중심이 돼서 하는 것이 맞다"며 "또 (예산정책협의회는) 원내대책회의지 않나, 윤 원내대표가 참석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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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TK 통합신공항 건의…최대한 신속 지원"
(서울·대구=뉴스1) 김정률 노선웅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은 4일 '대구·경북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에 김기현 대표가 참석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당연히 안 오는 줄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오후 대구시청에서 열린 대구·경북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달 초 광주시청에서 열린 호남권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한 바 있다. 김 대표는 오는 5일 열리는 울산 예산정책협의회에도 참석한다.
홍 시장은 "여기(대구)는 윤재옥 원내대표가 대구 출신이고 윤 원내대표가 중심이 돼서 하는 것이 맞다"며 "또 (예산정책협의회는) 원내대책회의지 않나, 윤 원내대표가 참석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그는 호남 예산정책협의회에 김 대표가 참석한 데 대해서는 "(호남에는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없지 않냐"고 말했다. 당시 예산정책협의회에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자격으로 이용호(전북 남원·임실·순창) 의원이 참석했다.
당 일각에서는 국민의힘의 텃밭이라고 할 수 대구·경북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하지 않은데 올해 초 발생한 김 대표와 홍 시장 간 갈등 때문이라는 시각도 있다.
올해 3월 홍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김기현 대표 등 당을 향한 쓴소리를 했다. 이에 김 대표는 현역 광역단체장이 당 상임고문을 맡는 것은 관례에 맞지 않다며 해촉했다.
홍 시장은 대구·경북 공천 물갈이 주장에 대해 "78%로 물갈이를 할 때도 있었다"며 "50% 미만 물갈이가 없었다. 일반적인 수치를 이야기 한 것"이라고 했다.
홍 시장은 지난달 29일 서울에서 한 기자간담회에서 대구·경북에서는 공천 물갈이 비율이 50%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이날 예산정책협의회 모두 발언에서 대구시당 위원장인 김용판 의원(달서병)은 이런 공천 물갈이 우려에 "싹 다바꾸라는 이런 말을 하면 열심히 하는 우리 국회의원은 힘이 빠진다"고 하기도 했다.
홍 시장은 김 의원의 이런 우려에 대해 "지난 1년 동안 김 의원은 대구시장을 적극적으로 도왔다"며 "그래서 우리는 김 의원이 내년에 재선이 될 수 있도록 지지할 것"이라고 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예산정책협의회 후 기자들과 만나 "대구·경북이 공통으로 통합신공항과 관련된 연결 도로, 철도, 공항사업, 공항이 이전하고 난 이후에 개발사업 등을 포함한 많은 통합신공항 관련된 건의가 있었다"며 "사업속도를 봐가면서 최대한 신속하게 지원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지역 현안과 관련해 많은 건의가 있었다"며 "국회 예산 심사 과정에서 대구·경북 의원이 각각 지역 예산과 관련한 회의를 통해 역할을 분담하고 상임위 과정에서 부터 예산이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잘 챙기겠다고 약속 했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보고와 관련해 "당에서도 자료가 발표되는 대로 신속하게 조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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