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굣길 폭우에 승용차 미끄러져...40대 아버지·10대 아들 숨져
[앵커]
빗길에 미끄러진 승용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아 아버지와 아들이 사망했습니다.
사고 차량에 불까지 붙어 아들은 미처 빠져나오지 못했고 아버지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김민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출동 중인 소방차 앞에 불에 타고 있는 차량이 보입니다.
소방관들이 급히 달려들어 물을 뿌려보지만, 좀처럼 불길이 잦아들지 않습니다.
사고가 난 건 등교 시간인 아침 8시 반쯤.
빗길에 미끄러진 승용차가 가드레일과 도로 표지판 기둥을 잇따라 들이받은 겁니다.
앞에 타고 있던 40대 아버지는 주변 운전자들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숨졌습니다.
뒷자리에 있던 10대 아들은 발견되지 못해 차 안에서 변을 당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아버지를 구하고 다시 보니까 연기가 꽉 차있었는데 갑자기 불이 확 났다는 거예요. 목격자 이야기는.]
경찰 관계자는 "아버지가 아들을 학교로 데려다주다가 빗길에 미끄러져 사고가 난 것으로 안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침 7시 50분쯤 충남 서산시 지곡교차로.
승용차 두 대가 속도를 줄이지 못한 채 맞부딪칩니다.
흰색 승용차가 흰 연기를 뿜으며 그대로 튕겨 나갑니다.
이 사고로 80대 여성 1명이 크게 다쳐 병원에서 숨졌고, 70대 운전자 등 3명도 치료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비보호 좌회전 차량이 직진 차량과 부딪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입니다.
YTN 김민성입니다.
YTN 김민성 (kimms07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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