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여당 의원 KBS2 폐지 성명, ‘공영방송 길들이기’로 의심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KBS가 지난 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낸 KBS2 폐지 성명과 관련해 정부와 여당이 '공영방송 길들이기'를 진행하는 것이의심된다고 입장을 내놨다.
이어 "신청서 제출 시점에 맞추어 과방위의 정부 여당 의원들이 공영방송 채널를 폐지하라는 내용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하는 것은 방송통신위원회의 재허가 업무에 대한 강력한 압력을 가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4일 KBS 측은 “해당 성명서에서는 공영방송으로서 함량 미달인 KBS2가 역사에서 사라졌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신청서 제출 시점에 맞추어 과방위의 정부 여당 의원들이 공영방송 채널를 폐지하라는 내용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하는 것은 방송통신위원회의 재허가 업무에 대한 강력한 압력을 가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KBS는 올해 말 허가 유효기간이 만료되는 KBS2 등에 대한 재허가 신청서를 지난달 30일 제출한 바 있다.
재허가 절차는 법률에 근거해 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방송의 공적 책임ㆍ공정성ㆍ공익성의 실현 가능성 △방송프로그램의 기획ㆍ편성 및 제작계획의 적절성 △지역적ㆍ사회적ㆍ문화적 필요성과 타당성 △조직 및 인력운영 등 경영계획의 적정성 △재정 및 기술적 능력 등을 심사해 결정하도록 규정돼 있다.
KBS 측은 “이는 수신료 통합징수 금지를 위한 방송법 시행령 개정령안 추진과 연결돼 정부와 여당의 입장이 이른바, ‘공영방송 길들이기’를 염두에 둔 일관된 구상에 의해 진행된 것이 아닌가라는 합리적 의심을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된다”고 비판했다.
적극 대응하겠다는 방침도 명확히 했다. KBS는 “수신료 분리징수 추진이나 2TV 폐지 주장과 같이 공영방송의 근간을 위협할 수 있는 사안에 대하여 명확하고 일관된 공사의 입장을 통하여 적극 대응할 것이며, 하반기로 예정된 재허가 심사에도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준하 (xylitol@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역전세난’ 겪는 집주인, 대출 1.8억 더 받는다
- 머스크·저커버그 자산 증가 1·2위, '현피' 관심 더 커졌다(종합)
- 승강기 6분 잡아놓고 배송, 욕설한 주민 밀쳐 사망 ‘집유’
- 남원서 빗길 차량 사고…등굣길 부자 사망
- 군대서 괴롭힘 못 견디다 19세 나이에 동료들에 총격[그해 오늘]
- 한국 첫 임신 레즈비언 부부, 백인 정자 선택한 이유는
- 이삿짐 노린 할머니 강도단…전자기기 전선까지 싹 털었다
- "악취 나요" 신고에 출동해보니…초등생 덩그러니
- 박세리부터 김아림까지..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한국 선수는 몇 명?
- "다이어트에 좋다"더니...방송 나온 '슈퍼푸드', 쇳가루 범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