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 삼성에 한줄기 빛…구자욱 1군 등록 “당분간은 대타”[스경X현장]

김하진 기자 2023. 7. 4. 16:5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삼성 구자욱은 4일 포항구장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포항 | 김하진 기자



최하위에서 허덕이고 있는 삼성이 기쁜 소식을 맞이했다. 중심 타자 구자욱이 돌아온 것이다.

구자욱은 4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구자욱은 지난달 3일 대전 한화전에서 8회 타구를 잡으러 달려가다 오른쪽 햄스트링 부위에 통증을 느껴 쓰러졌다. 들것에 실려 나간 구자욱은 전력에서 제외됐다.

구자욱이 빠지면서 공교롭게도 삼성은 하락세를 탔고 지난달 22일 키움에 패하면서 10위로 내려앉았다.

개막부터 선수들의 줄부상에 어려움을 겪었던 삼성이었기에 구자욱의 공백이 뼈아팠다. 그리고 구자욱은 전반기를 마치기 전에 돌아왔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이날 경기 전 “구자욱이 타석에 있는 것과 없는 게 우리 팀은 물론 상대팀이 느끼는게 다르다”며 “구자욱이 타석에 있는게 상대에 부담을 줄 수도 있고 여러가지 모습을 생각해서 생각보다 빨리 올라오게 됐다”고 말했다.

다만 구자욱은 당분간 선발 보다는 대타로 나설 예정이다. 박진만 감독은 “중요한 포인트에 대타로 써야할 것 같다”며 “포항구장이 인조 잔디라는 것도 고려했다. 포항에서는 몸 관리를 하면서 대타로서 포인트를 기억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자욱이 수비까지 소화할 수 있는 건 다음주에나 가능할 듯 하다.

박 감독은 “이번 주말부터 지명타자로 나가고, 상황이 괜찮으면 다음주부터는 수비도 하게끔 계획을 잡고 있다”고 밝혔다.

구자욱은 “중심 타자로서 책임감을 많이 가졌다. 팀이 안 좋아서 많은 책임이 있다. 너무 미안했다”며 “감독님께서 항상 부상 체크해주셔서 빨리 준비하려고 몸 관리에 신경썼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들도 많이 걱저해줘서 빨리 올 수 있었다”고 밝혔다.

포항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