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원스포츠 사태 관련 KBL의 후속대책에 반발 움직임 보이는 구단들, “KBL 더 책임지는 모습 보여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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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남자프로농구 구단들이 데이원스포츠와 관련한 KBL의 대책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KBL은 지난달 16일 임시총회 및 이사회를 개최해 데이원스포츠를 회원사에서 제명하는 한편 후속대책을 발표했다.
데이원스포츠 사태가 최악으로 치달은 데는 구단 인수와 승인 과정을 제대로 검증하지 못한 KBL의 책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질적 책임은 지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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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은 지난달 16일 임시총회 및 이사회를 개최해 데이원스포츠를 회원사에서 제명하는 한편 후속대책을 발표했다. KBL TF팀이 10구단 체제 유지를 위해 인수기업을 찾는다. 실패로 돌아가면 기존 9개 구단이 데이원스포츠 소속 18명을 특별드래프트로 구제한다. 또 데이원스포츠 소속 선수들의 6, 7월 급여를 KBL이 우선 지급한 뒤 10개 구단이 유지됐을 때는 해당 모기업, 9개 구단 체제로 줄어들면 드래프트로 선수들을 뽑은 구단들이 대납하기로 의결했다.
이 같은 결정에 일부 구단들이 KBL의 일방통행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데이원스포츠 사태가 최악으로 치달은 데는 구단 인수와 승인 과정을 제대로 검증하지 못한 KBL의 책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질적 책임은 지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한 구단은 다음 이사회에서 데이원스포츠와 관련한 대책을 재논의해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다른 구단들도 비슷한 의견을 보이고 있다.
A구단 관계자는 “선수들을 구제하는 데 이견은 없지만 KBL도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왜 매번 구단들이 모든 짐을 짊어져야 하는가”라고 토로했다. B구단 관계자는 “선수들을 구제하면 당장은 모두가 산다. 그러나 한 시즌이 끝나면 여파가 이어진다. 우리 팀 내 다른 선수가 떠나야 할 수 있다. KBL이 구단과 소통하고, 최종안을 도출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C구단 관계자는 “선수들을 구제하면 일시적으로 재정적 부담이 생긴다. 한 시즌이지만 구단 재정을 늘리는 게 말처럼 쉽진 않다. 데이원 사태에 있어 KBL 책임이 가장 크다. 모든 것을 구단에 떠넘겨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KBL 관계자는 이에 대해 “임시총회와 이사회에서 의결된 내용이다. 구단들이 반발하지만, 이사회에 9개 구단 단장들이 참석했다”며 “실무선인 사무국장들과 단장들의 의견이 조율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해할 수 없다”고 고개를 저었다. KBL은 6월 임시총회와 이사회에서 의결된 사안을 재논의할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KBL 관계자의 말이 아예 틀린 것은 아니다. 그러나 과정에선 부족한 점이 있었다. 일반적으로 임시총회와 이사회 관련 회의자료는 사전에 각 이사에게 공유된다. 이에 앞서 사무국장회의를 열어 사전검토도 한다. 하지만 데이원스포츠와 관련한 임시총회와 이사회를 앞두고는 이 과정이 생략됐다. 워낙 사안이 민감해 사전공유가 불가능했다는 게 KBL의 설명이다.
KBL이 결정한 특별드래프트는 잠정적으로 이달 21일 열린다. 그 전까지 10구단 체제 유지 여부가 결론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구단들이 반발하고 있다. KBL이 기존 방침대로 밀고 나갈지, 아니면 여러 이견을 수용해 추가 대책을 내놓을지 궁금하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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