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빅이슈어’ KT,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2.1兆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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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 회사채 시장 '빅 이슈어(Big Issuer)'인 KT(030200)(AAA)가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2조원이 넘는 자금을 끌어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KT는 "이번에 발행하는 자금 중 1300억원은 외화표시변동금리부사채 상환에 사용하고, 700억원은 판매관리비 등 운영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KT는 공모채 시장에서 손 꼽히는 빅이슈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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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년물 모두 언더 발행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공모 회사채 시장 ‘빅 이슈어(Big Issuer)’인 KT(030200)(AAA)가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2조원이 넘는 자금을 끌어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 1월 이후 6개월 만의 발행 시장 복귀다.
KT는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2년물은 -14bp, 3년물은 -10bp, 5년물은 -12bp에서 모집 물량을 각각 채우며 언더 발행에 성공했다. KT는 최대 4000억원까지 증액 계획을 세워뒀다.
KT는 “이번에 발행하는 자금 중 1300억원은 외화표시변동금리부사채 상환에 사용하고, 700억원은 판매관리비 등 운영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KT는 국내 최대 규모의 통신사업자로 트리플에이급의 초우량 신용도를 보유 중이다. 신용평가사 3곳 모두 KT의 신용등급을 AA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국내 기업 중 금융사를 제외하고 AAA급 신용도를 보유한 곳은 KT와 SK텔레콤 두 곳 뿐이다.
송영진 나신평 연구원은 “KT는 국내 통신서비스 시장에서 매우 우수한 시장지위를 확보하고 있다”며 “통신시장 성장 정체, 정부의 통신료 인하 압력 등 부정적인 영업환경에도 불구하고 공고한 고객기반과 비용 감축 등을 통해 우수한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한편, KT는 공모채 시장에서 손 꼽히는 빅이슈어다. 2013년 공모채 수요예측 시장에 데뷔한 이래 2017년 한 해를 제외하고 매년 공모채를 발행했다. 매 회사 수요예측 모집금액도 1조원을 넘기는 등 투자심리도 긍정적이다.
박미경 (kong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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