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도안 "튀르키예 요구 충족할 때까지 스웨덴 나토 가입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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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스웨덴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두고 행동 변화를 촉구했다.
4일(현지시간) CNN, 타스 등 외신을 조합하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요구가 모두 충족될 때까지 스웨덴이 나토에 가입하는 데 반대하기 위해 튀르키예는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3일 취재진에게 강조했다.
지난달 4일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에르도안 대통령을 만나 스웨덴이 나토에 가입하기 위한 튀르키예의 선결 조건을 이행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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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리스트 지원하면서 우정 얻을 수 없다"
쿠르드노동자당, 페토 등 인사 인도 원하는 듯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스웨덴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두고 행동 변화를 촉구했다.
4일(현지시간) CNN, 타스 등 외신을 조합하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요구가 모두 충족될 때까지 스웨덴이 나토에 가입하는 데 반대하기 위해 튀르키예는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3일 취재진에게 강조했다.
그는 "튀르키예의 기대가 명확해졌다. 지난해와 같은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며 "그 모든 요구가 충족될 때까지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이 알려졌으면 한다"고 으름장을 놨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에서 일어난 코란 소각 사건을 두고 "도심 거리를 제공하는 등 테러리스트를 지원하면서는 튀르키예의 우정을 얻을 수 없음을 이해해야 한다"라며 "경찰 보호 아래 이런 일이 발생하면 더욱 안타깝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분리주의자 조직과 페토(FETO·페툴라흐 귈렌 테러조직) 인사를 인도받기를 원한다는 뜻을 비쳤다.
튀르키예는 쿠르드노동자당(PKK)과 페토를 최대 안보 위협 세력으로 여긴다. PKK는 분리주의 무장 단체이고, 페토는 재미 이슬람 사상가 페툴라흐 귈렌의 추종 조직이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2016년 7월 쿠데타 시도를 주도한 혐의로 페토를 비난한 바 있다.
이번 발언은 나토, 스웨덴, 미국 관료가 내놓은 발언과 상반된다.
지난달 4일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에르도안 대통령을 만나 스웨덴이 나토에 가입하기 위한 튀르키예의 선결 조건을 이행했다고 언급했다.
지난달 27일 토비아스 빌스트룀 스웨덴 외무장관은 스웨덴 비스뷔에서 제임스 클레벌리 영국 외무 장관간과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나토에 가입하기 위한 조건을 모두 충족했다고 주장했다.
오는 11~12일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나토 정상회의가 열린다. 해당 회의에서 스웨덴의 나토 가입이 논의될 전망이다.
스웨덴과 핀란드는 러시아가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지난해 5월 나토 가입 의사를 타진했다. 핀란드는 올해 4월 나토에 가입했다.
튀르키예는 스웨덴이 PKK와 페토 등을 테러 세력을 옹호한다며 나토 가입을 막아서고 있다. 나토는 회원국 만장일치로 추가 가입을 승인하기 때문에 튀르키예가 스웨덴의 가입을 승인해 줘야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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