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호, 춤 추다 휠체어행에 신현준 “참 가지가지” 찰진 중년 케미

황효이 기자 2023. 7. 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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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신현준 정준호 정신업쇼’



배우 신현준, 정준호가 찰진 중년 케미를 선보였다.

신현준은 4일 SNS에 “정준호 너 참 가지가지 한다. (춤 추다 다리 다침)”이라면서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휠체어를 타고 있는 정준호와 이를 뒤에서 바라보는 신현준의 모습이 담겼다.

배우 신현준 SNS



최근 유튜브 채널 ‘신현준 정준호 정신업쇼’는 ‘대만 편 TAIPEI_4’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신현준, 정준호의 대만 여행기 마지막 회를 공개했다.

영상에서 신현준과 정준호는 위스키 제조에 나선 모습. 두 사람은 각자 할 말만 하고 놀면서 체험에 열중, 서로의 대화에 전혀 관심을 두지 않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위스키를 계속 시음하던 정준호는 “여기 다 얼마야~ 계산서 좀 줘봐”라며 취기가 오른 모습을 보였고, 신현준은 재밌다는 듯 깔깔 웃었다.

신현준은 “이야 근데 진짜 의미 있다. 결혼을 앞둔 분들이 신혼여행 와서 해도 좋고. 아들한테 주는 거니까 되게 떨린다”며 감정에 북받치기도.

신현준이 계속 감성에 젖는 동안 정준호는 신속하게 제조를 완성하는 등 두 사람의 극과 극 반응이 웃음을 더했다.

유튜브 채널 ‘신현준 정준호 정신업쇼’



정준호는 위스키를 들어 보이면서 “우리 아들이 성인식 때 아빠랑 같이 먹을 위스키를 직접 수제로 만든 거다. 어우~”라며 감탄했다.

신현준은 “내 아들아, 아빠 아들로 와줘서 너무 고맙고 아빠가 너무 너무 사랑해 영원히”라며 손편지를 작성했다.

또 정준호 “두 번째는 나 자신한테 주는 술이다. 참으로 고생 많았다. 정준호 씨 제가 선물을 드리는 거다”라며, 신현준은 아들 이름을 부르며 사랑 고백을 전하는 등 같은 공간에서 철저하게 각자의 순간을 즐겼다.

그러다 정준호는 “본인이 술을 안 마시는데 언제 먹으려고 그래. 이거를 애들만 먹이려고?”라며 신현준에게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자 신현준은 “그때는 마셔야지. (애들) 성인식이잖아”라고 했고, 정준호는 “이 양반 이상한 양반이네. 어제 그렇게 먹으래도 안 먹더니”라며 서운함을 표출했다.

“너랑은 먹고 싶지 않으니까 그러지”라며 당당히 받아치는 신현준에게 정준호는 급기야 뺨 때리는 시늉을 했고, 신현준도 이에 응해 찰떡 호흡을 엿보게 했다.

유튜브 채널 ‘신현준 정준호 정신업쇼’



위스키 체험을 마친 후 신현준, 정준호는 타이베이 밤거리를 거닐던 중, 신현준이 “여기가 어딘지 알아? 기억 안 나?”라며 휠체어를 타고 있는 정준호의 기억 소환을 시도했다.

“여기 어디야. 기억이 없다”던 정준호는 이내 “어..! 야..! 저기...! 잠깐만”이라며 머리를 쥐어 감싼 채 몸부림쳤다.

사건의 발단은 바로 전날 정준호가 길거리에서 춤을 추다 관절을 다친 것. 신현준은 정준호가 탄 휠체어를 묵묵히 밀면서 “어제 정 영감이 다쳐서 내가 영감님 모시고 나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두 사람은 함께 오붓하게 거리공연을 관람하기도. 정준호는 대만 히트곡 ‘월량대표아적심’을 신청한 후 따라 부르며 심취했다. 곧 흥이 꺼지지 않은 취객에 빙의해 행인들에게 손을 흔들며 말을 건네 폭소를 유발, 이를 다 받아주는 사람들의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제작진이 “되게 사이좋은 부부 같다”는 말에 질색하는 정준호와 박장대소하는 신현준의 모습에서 진한 우정이 전해졌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평생 마음을 나눌 친구가 있다는 건 행복이다” “두 배우가 아옹다옹하는 모습 너무 정겹네” “저렇게 나이 들어가야지” “두 노친네들 오래오래 우리 곁에 있어 달라” 등의 유쾌한 반응을 보였다.

황효이 온라인기자 hoyfu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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