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 보훈부 장관, 총선 출마설에 "국민 뜻 따르는게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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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4일 총선 출마설과 관련해 "국민 뜻 따르는 게 운명"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놨다.
박 장관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마해 총선 출마 관련 질문에 "제 의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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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4일 총선 출마설과 관련해 "국민 뜻 따르는 게 운명"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놨다.
박 장관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마해 총선 출마 관련 질문에 "제 의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출마 관련 질문을 정말 많이 받는다"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중요한 건 국가보훈부라 생각한다. 대한민국 정체성을 바로 세우는 일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지금 100% 여기에 쓸 시간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니즈라는 게 있지 않냐"며 "제 의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국민들이 당신은 무슨 자리에 가는 게 역할을 참 잘한다 그러면 거기에 따르는 것이 정치인의, 또 공직자의 운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국민이 원한다면 출마할 수 있다는 뜻이냐는 질문에는 "국민이 원할 정도의 정치인은 아니다"면서도 "그런 필요가 사람들이 있다라고 하면 또 그때 생각을 해 볼 수 있지 않겠냐"고 답했다. 이어 "그건 공직이든 정치든 다 마찬가지라 본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이승만 전 대통령 기념관 건립사업에 대해서도 확고한 본인의 뜻을 전했다. 그는 " 이승만 대통령의 기념관은 단순히 물리적인 건축물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세운 영웅들을 우리가 제대로 제자리 찾기를 해 주는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정체성, 정통성을 확인해 주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다른 일보다도 가장 중요하고 숭고한 미션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요즘에는 기념관 건립 자체에 대해서는 야당에서도 청문회나 국회에서 보면 그렇게 문제제기를 안한다"며 "오히려 어떤 방법론에 대해서 문제제기를 하는 그런 지적이 많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초대 대통령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이것은 행안부의 어떤 프로젝트가 되는 것이고, 건국지사에 방점을 두면 또 국가보훈부가 나설 근거가 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민간단체와 정부는 지난달 29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이승만대통령기념관건립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 김황식 전 국무총리 위원장을 맡는다. 이인수, 박지만, 노재헌, 김현철, 김홍업 등 이승만, 박정희,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 자제들은 추진회 고문에 위촉됐다.
추진위는 향후 재단법인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을 설립하고 기념관 부지 선정, 기금모금 운동, 사업 신청 등의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건립 부지로는 서울 중구 정동의 배재학당 역사박물관, 서울 종로구 부암동 이승만 연구원, 서울 종로구 창신동 낙산근린 공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박 장관은 기념관 설립과 관련해 국민 성금을 통해 재원을 모으려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아무래도 국민 성금을 거두게 되면 기념관 건립의 정당성을 더 확실하게 할 수 있다"며 "과거에도 김대중, 김영삼, 노무현 대통령, 박정희 대통령 기념관을 건립할 때 건립추진위원회에서 국민 성금을 많이 모금했다. 아마 그런 경로를 따라가는 것 같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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