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안민석에 “장미란이 윤지오 데려와 거짓선동을 했나”

국민의힘 김웅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발탁을 놓고 "우려가 앞선다"고 한 일을 놓고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장 차관이)윤지오를 데려와 거짓선동을 했는가"라며 받아쳤다.

김 의원은 4일 페이스북에서 "장 차관이 운동권 출신 정치인처럼 막말을 했는가. 뺑소니 사고를 냈는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고(故) 장자연 씨 사건의 '제보자'를 자처한 배우 윤지오 씨를 옹호한 바 있다. 하지만 그런 윤지오 씨에게는 장자연 씨 사건 관련 후원금 사기 의혹 등이 따라붙는 등 논란이 빚어졌다.

김 의원은 "(장 차관이)천안함 장병들과 함장을 공격하고 비난했는가. 그것도 아니면 스포츠 영웅들이, 피해호소인이라는 해괴한 말장난으로 2차 가해를 한 적이 있는가"라며 "지금껏 스포츠 영웅들이 한 일과 운동권 정치인들이 한 일을 비교해보라"고 했다.

이어 "똥 묻은 개가 지나가는 달을 보고 더럽다고 짖는 것과 같다"며 "스포츠 영웅들이 정치적으로 소비되는 게 불행이라면, 운동권들이 정치인이 되는 건 불행을 넘어 재앙"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 [연합]

앞서 안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장 차관이 이름값을 하길 바라지만 기대보다 우려가 앞선다"며 "장미란 선수 같은 스포츠 영웅들이 정치적으로 소비되는 건 불행한 일"이라고 했다.

그는 "장차관이 지금껏 체육단체 통합, 학교체육 정상화, 스포츠 클럽 육성, 체육계 비리 척결 등 한국 체육개혁과 선진화를 위해 노력을 기울인 흔적은 아쉽게도 찾아볼 수 없다"며 "체육계의 산적한 현안과 갈등을 풀 리더십도 보여준 적 없다"고 했다.

안 의원은 "특히 2015년 김종 차관과 최순실이 체육농단을 위해 들러리로 세운 체육혁신위원회에 활동한 이력에 대해선 해명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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