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도 ‘노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 일시적 조치(?)

2023. 7. 4. 16: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 당국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실내외 마스크 착용 의무 규제를 이달부터 해제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는 평안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을 인용해 이달부터 주민들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규정을 전격 해제했다고 4일 보도했다.

한편 북한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으며 착용 여부를 엄격히 단속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북한 젊은이들이 실내 행사에서 지난달 30일 마스크를 착용한 장면(위쪽)과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이후 지난 3일 함경북도 청년 수백여 명이 마스크를 벗고 극장에 앉아있는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북한 당국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실내외 마스크 착용 의무 규제를 이달부터 해제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는 평안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을 인용해 이달부터 주민들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규정을 전격 해제했다고 4일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지난달 30일 주민들에게 (7월)1일부터 마스크 착용을 해제한다는 지시가 하달됐다”며 “국가비상방역사령부가 전국의 각도 비상방역사단(방역지휘부)을 통해 주민들에게 포치(공지)한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3년 반 만에 취해진 조치다.

지난 2일 조선중앙TV에는 주민들이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모습이 포착됐고 지난 3일엔 함경북도 청년 수백여 명이 ‘노마스크’ 상태로 극장에 앉아있는 모습이 방송되기도 했다.

이달 노동신문 보도 사진에서도 코로나19 방역 현장을 제외하면 주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있는 장면이 공개됐다.

지난달 30일 실내 동원행사에서는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어 이와 대조된다.

다만 마스크 해제는 일시적 조치일 가능성도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여름철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피부병과 눈병 확산 우려 때문에 지시한 임시 조치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북한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으며 착용 여부를 엄격히 단속했다. 그러나 최근 발생한 피부병과 눈병 등 전염병 확산이 마스크를 반복 착용했기 때문이란 지적이 나오면서 이번 해제 조치를 고민한 것으로 전해졌다.

ygmoon@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