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결국 꺼내 들었다…집속탄·에이태큼스로 대반격에 힘싣는 우크라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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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우크라이나가 전례 없는 균열이 생긴 러시아의 빈틈을 가열차게 파고들 모양새다.
바그너그룹의 무장 반란 사태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리더십에 큰 타격을 입은 가운데, 미국은 우크라이나를 위해 에이태큼스(ATACMS)와 집속탄을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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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윤형 기자 =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전례 없는 균열이 생긴 러시아의 빈틈을 가열차게 파고들 모양새다.
바그너그룹의 무장 반란 사태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리더십에 큰 타격을 입은 가운데, 미국은 우크라이나를 위해 에이태큼스(ATACMS)와 집속탄을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주요 외신들은 최근 미국이 민간인 피해 우려로 지원을 보류했던 집속탄을 우크라이나에 보내는 방향으로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외에도 미국은 우크라이나가 꾸준히 지원을 요청했던 지대지 미사일 에이태큼스도 제공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철비'로 불리는 집속탄은 폭탄 하나가 수많은 탄약을 품고 있어 폭발시 주변에 흩뿌리는 방식으로 작용하는 무차별 살상 무기다.
불발탄일 경우 땅속에 묻혀 있다가 자칫 폭발할 가능성이 있고 이로 인해 민간인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미국은 그간 집속탄 지원에 신중한 입장이었다.
세계 110개국은 집속탄의 사용·보유·제조를 전면 금지하기 위한 유엔 국제협약인 '집속탄에 관한 협약'(CCM)에 서명해 비준까지 마친 상태. 그러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포함해 미국·한국·중국 등은 이 협약에 가입하지 않은 상황이다.
앞서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은 지난 1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이미 집속탄을 사용하고 있다"라며 "우크라이나군 또한 다른 동맹 국가로부터 받은 집속탄을 무기로 배치했다. 미국은 오랜 시간동안 집속탄을 제공하는 것에 대해 고려해왔다"고 밝혔다.
또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을 검토 중인 에이태큼스는 사거리 300㎞가 넘는 장거리 미사일로, 우크라이나에서 전선 너머 러시아 본토까지 타격 가능하다.
우크라이나가 에이태큼스를 사용하면 러시아 목표물을 정밀 타격할 수 있고, 우크라이나 사정권에서 벗어난 러시아 후방군의 작전에 혼선을 줄 수 있다.
반면 러시아는 군 지휘본부 등을 전선에서 200마일 이상 뒤로 철수해야 하기 때문에 전투 지원이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간 확전을 우려해온 미국은 집속탄과 에이태큼스 등 강력한 효과를 내는 무기 지원에 난색을 표했다. 그러나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주도한 무장 반란으로 인해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에 속도가 붙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주요 외신들 또한 미국은 우크라이나 대반격과 더불어 러시아 지도부의 짙어진 내홍을 보고 결정적 순간이 왔다고 판단해 선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크라이나는 미국이 주력전차 에이브럼스와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지원 불가 입장을 선회하고 제공했듯이 집속탄과 에이태큼스에 대해서도 결단을 내리기를 바라는 바. 이에 대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승인만 남은 상태다.
한편 미 언론은 미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에이브럼스 전차에 파괴력이 큰 열화우라늄탄을 무장하는 방안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yoonz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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